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좋은 ‘향’을 즐기는 것입니다. 10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피어오르는 연기, 공간을 우아하게 물들이는 향. 오늘 저녁에는 인센스 스틱을 사용해보세요.
1. 나그참파
전 세계 약 100개국에 수출되며 국내에서도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는 인도의 ‘나그참파’입니다. 같은 향이어도 생산 방식에 따라 50여년 전 전통을 그대로 이어 향을 재현하는 ‘방갈로르’ 제품과 현대적 기술을 더해 잔향이 조금 더 오래 남는 ‘뭄바이’ 제품으로 나눠지는데요. 가장 대표적인 향은 인도의 참파꽃에 백단향 오일과 허브를 혼합한 ‘나그참파’입니다. 시그니처 향인 만큼 인도의 오리엔탈 무드를 연상시키는 강한 향이 피어 오르기 때문에 라벤더, 자스민, 로즈 등 베이직한 플로럴 향을 먼저 시도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2. HEM
인도의 인센스 브랜드 ‘HEM’은 식물성 오일을 넣은 숯가루를 우드 스틱에 입혀 만든 인센스 스틱을 선보입니다. 전통적인 인도 향 라인과 함께 다양한 꽃과 허브 등을 조합한 100여종의 향이 있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 가격 또한 저렴해 인센스 스틱에 입문하고 싶은 이들이 가볍게 구매하기에도 좋습니다. 인도 죽향의 특징인 강하고 특색 있는 향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비누 향에 화이트 머스크 향을 덧입힌 듯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을 내는 ‘더 문’부터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APOTHEKE FRAGRANCE
일본 치바현의 소규모 프레그런스 브랜드 ‘APOTHEKE FRAGRANCE’에서 조향사가 직접 제작하는 인센스 스틱입니다. 오리엔탈, 아로마틱, 시트러스, 플로럴, 프루티 등 8가지 테마로 50여가지의 향을 제공해 향수처럼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숯이 아닌 특별 제작한 나무가루로 스틱을 만들어서 매캐한 향이 적고 연기와 향이 조화롭게 발향되어 거부감 없이 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프레그런스 브랜드인 만큼 디퓨저, 캔들, 룸스프레이 등 다양한 타입의 제품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4. 훈옥당
1594년, 교토의 청수사에서 향을 제공하며 이름을 알린 ‘훈옥당’. 고품질의 천연 향료에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축적된 조향술이 더해져 은은하면서도 깔끔한 향의 인센스 스틱을 선보입니다. 각각의 향에는 현대의 라이프 스타일에 어우러지면서도 전통적인 교토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색이 담겨 있는데요. 우아한 산달나무와 달콤한 체리나무 향의 ‘다이고의 체리블로섬’, 들판에 핀 코스모스의 담백한 향을 지닌 ‘오하라의 코스모스’ 등이 인기 있습니다. 화려한 색의 스틱과 패키지는 선물하기에도 좋답니다.
5. lisn
3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일본의 향당 ‘송영당’에서 새롭게 선보인 브랜드 ‘lisn’입니다. 클래식한 선향을 모던하게 재해석해 만든 300여 가지 인센스 스틱을 오전, 오후, 밤 또는 기분의 타입별로 디테일하게 제시하는 것이 특징. 꾸준히 새로운 향을 개발하며 독특한 감성을 더해 신작을 발표하는데, 최근 발표한 ‘The Chord of Scents’시리즈는 장미, 바이올렛, 아카시아, 캠퍼 등을 넣은 8가지의 향으로 구성된 인센스 스틱으로, 여러 음계로 만들어지는 음악의 코드처럼 여러 스틱을 동시에 피워 향기를 조합해보며 색다른 조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본 기사/사진을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재편집하여 올릴 경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