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큽니다. 내 마음에 쏙 드는 호텔에서 묵는 것은 다음날을 위한 에너지 충전은 물론 호텔에 머무는 것 자체를 여행으로 만들어 주기도 하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최근 오픈한 호텔 중 당장 체크인하고 싶은 다섯 곳의 호텔입니다.
파리 브라쉬
필립 스탁이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아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호텔 브라쉬. 파리에서도 손에 꼽히는 부촌으로 알려진 16구에 오픈했습니다. 52개의 객실과 테라스, 7개 스위트 룸을 필립 스탁의 위트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채워 넣었습니다. 다이닝 역시 수준급입니다. 리츠 파리의 셰프 출신 아담 벤타라와 페이스트리 셰프 얀 브리스가 브라쉬의 키친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7 rue Jean Richepin, 37-39 rue de la Pompe Paris 16e – France
@brachparis
뉴욕 프리핸드 호텔
뉴욕 힙스터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호텔입니다. 이 호텔의 전신은 90년 동안 뉴욕의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사랑 받았던 조지 워싱턴 호텔. 이 호텔이 에이스 호텔을 디자인한 로만&윌리엄스와 바드 칼리지 학생들의 협업 아래 새로 태어났습니다. 뉴욕 시민을 위해 전면 개방한 로비, 곳곳에 걸린 아트 피스 등 에이스 호텔을 잇는 뉴욕의 새로운 명소로 불리고 있습니다.
23 Lexington Ave, New York, NY 10010
@freehandhotels
뉴욕 시스터 시티
뉴욕의 랜드마크 에이스 호텔에서 올해 3월 선보인 미니 호텔입니다. 스칸디나비아 디자인과 일본의 철학을 모티프로 한 미니멀한 인테리어는 인위적인 것을 배제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시스터 시티의 콘셉트를 대변합니다. 여행에 가장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로 채워진 호텔로 가격은 1박에 15만원대. 살인적인 뉴욕의 물가를 고려한다면 합리적인 가격대입니다.
225 Bowery, New York, NY 10002
@sistercitynyc
도쿄 트렁크 호텔
쿨하고 힙한 인테리어로 도쿄의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호텔입니다. 도쿄의 감성이 묻어나는 미니멀한 인테리어와 소장하고 싶은 굿즈도 인기입니다. 이 호텔에 더욱 주목하는 이유는 환경, 지역 경제 우선, 다양성, 건강, 문화 다섯 가지 키워드에 포커스한 착한 호텔이기 때문입니다. 폐자재를 활용한 테이블과 벽, 장애를 가진 아티스트의 작품으로 꾸민 로비 등 이 호텔에 묵는 것만으로도 사회 공헌에 동참하는 셈입니다.
5-31 Jingumae Shibuya-ku Tokyo 150-0001 Japan
@trunkhotel
도쿄 무지 호텔
전 세계 무지 마니아들을 설레게 할 무지 호텔이 베이징과 선전에 이어 세 번째로 도쿄에 오픈했습니다. 긴자에 위치한 무지 플래그십 스토어에 자리 잡았는데요. 79개의 객실은 무지의 철학에 걸맞은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무지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어메니티와 공기청정기, 냉장고, 블루투스 스피커 등으로 채웠으며 더블 베드와 트윈 베드부터 다다미, 이층 침대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점도 좋습니다.
6F, 3-3-5, Ginza, Chuo-ku, Tokyo, Japan
@muji_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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