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우오모의 가장 큰 매력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피티 우오모는 남성 패션 박람회라는 수식어만으론 설명하기 벅찰 정도로 질과 양 모두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번 피티 우오모에서는 전 세계의 대다수 남성복 브랜드가 아웃도어·슈즈·하이 뷰티 섹션을 따로 꾸리기도 했고, 폴 스미스나 타미 힐피거 등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메가 브랜드도 만나볼 수 있었죠. 패션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제91회 피티 우오모의 현장 스케치를 지금 시작합니다.
피티 우오모를 찾은 남자들의 스타일링을 살펴보면 소재나 패턴, 컬러에서 몇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공통점은 신기하게도 곧 다음 시즌의 트렌드 키워드가 되죠. 그래서 다가올 유행을 미리 점친다고나 할까요? 여러 브랜드와 멋쟁이들의 스타일링에서 발견한 다음 유행을 소개합니다.
01 피티 우오모를 지배한 실용성과 기능성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코트부터 완벽한 방수 능력을 갖춘 레인코트, 주머니에 들어갈 정도로 접을 수 있는 재킷, 쭉쭉 늘어나는 니트 재킷까지. 실용적이면서도 기능성으로 무장한 옷들이 수많은 부스를 가득 채웠습니다. 본래 기능성을 강조하는 브랜드는 물론, 럭셔리와 캐주얼을 추구하는 브랜드까지 실용성을 주목했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합니다.
02 끊임없이 발전하는 레이어드 & 믹스 매치
슈트의 윈터 파트너는 더 이상 하나의 틀로 묶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빅 사이즈 카디건부터 밀리터리 아우터, 아웃도어 스타일 패딩, 빈티지한 코트까지. 겹쳐 입을 수 있는 모든 것이 슈트의 파트너가 될 수 있으니까요. 반전의 재미를 온몸으로 표현한 이탤리언의 센스를 주목하세요.
03 코듀로이의 재조명
올겨울은 코듀로이의 전성기가 도래할 전망입니다. 다수의 브랜드와 이탈리아 멋쟁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코듀로이를 적극 활용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습니다. 클래식 코트와 팬츠, 셔츠는 물론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자인의 코듀로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04 가장 눈에 띄는 액세서리, 모자
날씨가 추운 탓도 있었지만 이번 시즌엔 유독 모자 쓴 남자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종류도 헌팅캡을 비롯해 비니나 페도라 등 다양했죠, 특히 슈트 등 포멀한 룩에 경쾌한 모자를 매치한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올겨울엔 제대로 된 모자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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