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방송에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남자로 활동 중인 알베르토 몬디
이탈리아 멋쟁이들의 에센셜 아이템은 바로 ‘재킷’입니다. 제대로 만든 질 좋은 재킷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별다른 테크닉 없이도 갖춰 입은 듯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어른 남자의 스타일링에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아이템으로 꼽히죠. 평소 멋진 이탤리언 스타일을 즐기는 4명의 남자가 선보이는 재킷 스타일링을 만나보실까요?
LEON (이하 L) 이탈리아 남자들이 진짜 패셔너블하다고 생각하나요?
Alberto Mondi(이하 A)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이탈리아 사람은 패션뿐 아니라 아름다운 것에 열광하는 민족이에요. 축구 경기를 볼 때도 멋지고 아름다운 플레이에 환호하죠. 우선 이탤리언은 컬러를 믹스 매치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또 자신의 체형을 잘 살려 옷을 입죠. 배가 불룩 나왔거나 다리가 짧은 경우 그런 결점을 여지없이 드러낸다면 아무리 멋스러운 아이템이나 스타일일지라도 과감하게 내려놓을 줄 압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용기가 뛰어나다는 겁니다. 남들도 다 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 할 수 있는 것,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기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용기 말이죠.
L 이탈리아 남자가 다른 나라의 남자와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먼저 이탈리아 남자들은 여성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요. 여성의 세계를 좀 더 세심하게 알고 있다고 할까요? 다른 나라 남자들에 비해 독립하는 시기가 늦어 부모님과 더 오래 사는 편이다 보니 간혹 마마보이라는 말도 듣지만, 어머니라는 여성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얻는 것도 많은 것 같아요. 여성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존중해야 하는지 등 여성의 마음을 읽는 스킬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거죠.
L 이탈리아 남자들이 생각하는 ‘패션’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A 아이템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패션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옷을 통해 다른 이에게 전달할 수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것도 패션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패션이라기보다는 그냥 옷을 입는 것이겠죠. 다시 말해 패션은 ‘나는 편안한 사람이다, 진지한 사람이다, 독특한 사람이다’ 식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전달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우 이탈리아 남자는 보통 재킷을 통해 그것을 전달합니다. 어떤 재킷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포멀할 수도, 캐주얼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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