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는 실루엣과 소재, 디테일에 따라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말은 곧 구두의 성격을 제대로 알면 구두 스타일링이 훨씬 쉬워진다는 뜻이죠. 구두는 실루엣이 날렵할수록, 소재가 지닌 무드가 무거울수록 진중한 느낌이 강합니다. 여기에 스트레이트팁이나 메달리온 등 디테일이 살짝 가미된 구두는 포멀 라인업으로 분류됩니다. 반대로 둥그스름한 실루엣에 화려한 컬러가 가미된 로퍼 같은 구두는 캐주얼 라인업에 속하죠. 매끈한 앞코와 발등의 단정한 레이스가 돋보이는 플레인토 더비 슈즈는 클래식과 캐주얼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구두입니다. 물론 브랜드마다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이 구두의 포지션은 중간 위치죠. 중간 위치라는 것은 곧 어떤 룩에나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블랙이나 버건디 컬러의 플레인토 더비 슈즈는 슈트든 데님이든 가리지 않고 멋지게 어울리는 놀라운 붙임성을 자랑합니다. 이탈리아 슈메이커 듀칼스의 플레인토 더비 슈즈는 플레인토 더비 슈즈 특유의 친화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아이템입니다. 둥글지도, 뾰족하지도 않은 적당한 형태와 매끈한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고유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은은한 광택의 카프스킨 레더 소재가 결합한 이 구두는 어떤 팬츠와도 멋지게 어울린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사진 속 네이비슈트는 물론 인디고 데님, 치노 팬츠, 심지어 쇼츠와 도 근사한 조화를 이루죠. 한눈에도 느껴지는 정교한 만듦새와 편안한 착화감은 <레옹>이 수많은 브랜드 중에서 듀칼스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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