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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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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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와인트렌드는 바로 이것!NEW

2017.03.17
어른만이 누릴 수 있는 삶의 즐거움 중 하나가 바로 술입니다. 하지만 그 즐거움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먼저 술에 대해 잘 알아야 합니다. 다 똑같아 보이는 와인에도 트렌드가 있고, 위스키의 맛을 제대로 음미하기 위해서는 준비물이 필요하죠. 아는 만큼 더 맛있어지는 법! 각 주류의 2017년 트렌드부터 최신 뉴스,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각종 팁까지 술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술이란 자고로 잘 마시고, 즐겁게 취해야 한다’는 사실!

 

 

 

[Wine] 최신 와인 트렌드는 바로 이것!

요즘은 편의점에서도 쉽게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지만, 그럼에도 와인이라고 하면 왠지 ‘클래식’, ‘전통’ 등의 단어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와인은 전통성에 기인하는 술이라기보다 지속적으로 유행이 바뀌는 최첨단 산업에 가깝죠. 그렇다면 현재의 와인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오늘날의 와인 풍속도부터 색다른 페어링 방법까지 다양하게 알아봤습니다.

2017년 와인 키워드는 로제와 친환경
매해 백화점이나 와인 숍, 레스토랑에 유통되는 와인을 잘 살펴보면 특정 생산지나 맛, 포도 품종으로 만든 제품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유행하는 와인이 있다는 얘기죠. 마치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와 비슷합니다. 그 이유는 와인도 소비자의 취향과 니즈를 따르는 소비자 중심 산업이기 때문입니다. 18세기 이전의 레드 와인은 ‘클라레’라고 불리던 묽고 맑은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다 18세기에 들어 세계 최대의 술 소비 시장인 영국에서 높은 도수의 증류주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보르도 와인 생산자들은 이에 맞춰 타닌이 강하고 맛이 진한 와인을 선보였죠. 오늘날 우리가 마시는 와인의 맛은 바로 이때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시장의 변화에 따라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산업이 바로 와인 산업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 트렌드는 무엇일까요? 요즘은 와인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와인 역시 무척 다양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명 바나 레스토랑에서 주목하는 와인이 있습니다. 바로 로제 와인과 친환경 와인입니다.

박지광 씨에스알와인 디렉터가 추천하는 내추럴 와인.
(왼쪽부터) 미국의 아뮈즈부슈, 스페인의 핀카 바카라, 미국의 파비아.
지구를 생각하는 건강한 와인
두 번째 트렌드는 친환경 와인입니다. 가장 근래에 나타난 트렌드라 할 수 있죠. 친환경 와인이란 와인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화학 첨가물도 넣지 않은 와인을 포괄적으로 일컫습니다. 자연주의 제품에 대한 이슈는 1970년대 중반부터 나타났습니다. 당시 유럽의 많은 와이너리는 양조한 와인을 병에 담지 않고 벌크째로 수출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관과 유통을 거치면서 품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죠.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출 방법은 물론이고 보다 신선한 포도 재배 방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이런 움직임은 친환경 와인의 탄생 배경이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친환경 와인이 대두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입니다. 당시 세계는 경제 부흥기에 접어들면서 와인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다양해졌습니다. 이에 발맞춰 와이너리들은 테루아를 강조한 소규모 부티크 와인, 유기농법이나 친환경 재배 와인 등 저마다 포도 재배 방식과 와인 양조 방식에 차별화를 두기 시작했죠.

미국에서는 아뮈즈부슈(Amuse-Bouche), 파비아(Favia) 같은 컬트 와인을, 프랑스에서는 샤토 테시에(Ch. Teyssier) 같은 개라지 와인과 전통적인 그랑 크뤼 와인을, 그리고 스페인의 핀카 바카라 3015(Finca Bacara, 3015)처럼 여러 생산국의 부티크 와인 브랜드가 고품질의 친환경 와인을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친환경 와인이 보다 세분화되었습니다. 친환경 와인은 유기농 인증 마크를 획득한 유기농 와인과 바이오다이내믹의 특별한 퇴비를 사용한 바이오다이내믹 와인, 그리고 최근에 추가된 내추럴 와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친환경 와인이 증가하면서 가격대도 다양해졌습니다. 보통 유기농 와인이라고 하면 고가로 생각하지만, 오히려 일반 와인보다 가격이 낮은 것도 많습니다. 와인을 맛있게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환경 와인을 마시며 자연 생태계에 대한 고민을 한 번쯤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식바’의 신동혁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페어링
와인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와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과의 페어링이죠. 와인의 맛을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줄 페어링 노하우를 얻기 위해 ‘정식바’를 찾았습니다.
고기와 레드 와인, 생선과 화이트 와인 등 고전적인 조합부터 색다른 메뉴와의 페어링까지 다양한 매칭 방법을 소개합니다.



도멘 발레트 푸이퓌스 트라디시옹 + 보물섬
내추럴 와인에 가까운 화이트 와인으로 다소 가격대가 높지만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다. 기분 좋은 산미와 시트러스 향이 특징. 보물섬의 메인 재료인 옥돔의 크리스피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이 와인의 프레시한 맛과 잘 어우러져 밸런스를 잡아준다.

리스티나 + 장독대
일반적으로 드라이한 맛의 와인과 초콜릿은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스페인의 와인 생산자 곤살레스 비아스(Gonzalez Byass S.A.)가 만든 셰리 와인은 살짝 스위트한 맛을 가미해 장독대 디저트의 부드러운 초콜릿과 잘 어울린다. 집에서 초콜릿과 와인을 함께 즐기려면 과일 향이 많이 나는 와인은 피할 것.

다양한 와인 페어링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정식바에는 다른 레스토랑이나 와인 바보다 내추럴 와인 리스트가 풍부하다. 가격 또한 합리적이기 때문에 와인의 새로운 세계가 궁금하다면 정식바를 방문해볼 것.

정식바에서는 내추럴 와인 테이스팅 플라이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신동혁 소믈리에가 엄선한 네 가지 내추럴 와인을 모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개성이 강한 내추럴 와인 중에서 나의 취향을 찾을 수 있다. 내추럴 플라이트.

주소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58길 11 1층
영업시간 18:00~02:00
예약 & 문의 02-517-4650

글 박지광 l 씨에스알와인 디렉터
소믈리에이자 씨에스알와인의 디렉터. 와인 강의는 물론, 각종 매체에 와인 관련 칼럼을 기고하며 와인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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