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안녕하세요.
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close
HOME>MAGAZINE>RECOMMENDS
RECOMMENDS

도심 속 사냥꾼의 전투복은 바로 이것DEFAULT

2018.01.22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의 슈트

이탈리아의 전통적 직물인 ‘카센티노’. ‘내핑 울’이라고도 불리는 이 직물은 울 원단에 보풀을 일으킨 것으로 주로 코트를 만드는 데 쓰입니다. 이탈리아의 테일러 숍에서 항상 구비해두는 인기 소재죠. 카센티노는 토스카나 지방에서 탄생했습니다. 사냥꾼이나 양치기가 숲속을 다니다가 옷이 나뭇가지에 걸렸을 때 그 손상 부위가 눈에 띄지 않도록 처음부터 보풀을 세운, 이른바 아웃도어 소재인 것이죠. 따라서 카센티노는 대부분 아우터를 제작하는 데 사용돼왔습니다.

캐시미어에 실크를 혼방한 소재를 사용해 럭셔리함을 물씬 풍긴다. 캐멀 컬러의 색감도 고급스러움을 표현하는 데 한몫하는 요소. 팬츠는 끝단을 리브 처리해 경쾌함까지 겸비했다. 슈트, 니트, 슈즈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 스카프, 글러브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그러나 지금 소개하는 이 슈트는 카센티노를 과감히 사용해 전혀 새로운 옷 입기의 즐거움을 줍니다. 소재가 가진 따뜻함과 목가적 무드 덕분에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남자다움을 연출해줍니다. 게다가 원단의 특성상 방한, 방수, 방오 기능을 갖춰 슈트임에도 의외로 터프한 느낌도 매력적이죠. 반면 슈트에 일가견이 있는 브랜드가 만들었기 때문인지 따뜻함 속에 숨은 엘레강스함과 고급스러운 무드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마치 겉은 흐트러져 보이지만 어딘가 절도가 느껴지는 남자의 매력을 보여주죠. 이렇듯 범상치 않은 느낌이 가득한 이 슈트는 숲이 아닌 거리에서 세력을 떨치며 사냥하는, 사랑받는 남자의 전투복이 되어줄 것이 틀림 없습니다. 혹시 사냥에 실패하더라도 상처는 도드라지지 않으니 안심하시길.

2018년 1월호 MORE
EDITOR 정아진 부편집장

댓글 작성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해주세요.
LATEST

Pin It on Pinterest

Share This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