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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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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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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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공간에 펼쳐진 에르메스의 유산DEFAULT

2018.06.25

Docking a Fantastic Spacecraft in Shanghai

에르메스는 자신들의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만큼 미래를 향한 진취적 행보를 보입니다. 지난 4월 19일 상해에서는 과거와 미래의 우주가 도킹하는 또 하나의 환상 세계를 펼쳐 보였죠. 에르메스가 선보인 단 하룻밤의 경이로운 이벤트 현장에 <레옹>이 함께했습니다.

시끌벅적한 행사장 한가운데에 시간이 멈춘 것처럼 연출된 ‘지구의 중력’ 세션. 인간 오뚝이들이 우주 공간을 미끄러지듯 탐험하는 안무가 요안 부르주아의 공연이 열렸다.

 

단 하룻밤의 우주여행

우주선에서 만나는 색다른 패션 세계, 2018 에르메스 맨즈 유니버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매우 의미가 중요해진 여행. 오랜 전통과 장인 정신, 그리고 예술적 감수성을 DNA로 하는 브랜드 에르메스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특별한 여행 체험을 상해에서 선보였습니다. 지난 4월 19일 중국 황푸 지구에 있는 CSSC 파빌리온은 단 하룻밤 동안 에르메스 미래 여행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빛으로 둘러싸인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CSSC 파빌리온에서 ‘미래적 남성(Fast Forward Men)’이라는 타이틀 아래 런웨이 쇼, 공연, 전시, 체험 등을 통해 2018년 S/S 에르메스 맨즈 유니버스(Men’s Universe)의 신제품과 다양한 오브제를 소개한 것이죠. 관람객은 CSSC 파빌리온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100m가 넘는 육각형 빛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이미 흥분감에 휩싸였습니다. 터널 끝에는 미래의 우주선이 착륙한 듯 놀라운 세계가 존재했습니다. CSSC 파빌리온에 펼쳐진 우주는 ‘이륙’, ‘실험실’, ‘지구의 중력’, ‘우주 정비소’, ‘트레이닝 센터’, ‘시간 여행’ 등 7개 세션으로 나뉘어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을 끌어들였습니다. 우주 궤도 진입을 앞둔 우주선에서 우주비행사들은 에르메스의 가방과 스카프를 필수품으로 갖췄습니다(‘이륙’ 세션). 우주 과학자의 연구실에서는 타이, 샌들, 키 링 등이 비이커와 실린더 속에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현미경을 들여다보면 실크와 가죽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재생되기도 했습니다(‘실험실’ 세션). 이렇듯 에르메스는 각 세션의 스토리에 부합되는 제품을 위트 넘치게 배치하는 솜씨를 자랑했죠. 이 밖에도 체험 존에서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상징을 미래 세계에 결합시키는 에르메스의 놀라운 예술적 상상력을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머리 위로 빛이 쏟아지는 강철 우주선의 컨트롤 센터에서 샹 당크르 체인으로 만든 상상의 뱀이 움직이도록 조작하거나(‘트레이닝 센터’ 세션), 거대한 우주선 정비소에서 장인들이 스포츠카의 핸들이나 자전거의 가죽 부품 등을 만드는 광경을 지켜보기도 했습니
다(‘우주 정비소’ 세션). 상해의 하늘 아래, 에르메스가 도킹시킨 미래의 우주선은 밤늦게까지 환하게 빛을 발했고, 관람객은 짜릿한 미래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이륙’ 세션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이 에르메스 제품을 우주 비행의 필수품으로 갖춘 모습을 보여주었다.

 

2018년 S/S 맨즈 유니버스 런웨이 쇼

이번 이벤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 런웨이 쇼는 관람객에게 에르메스의 ‘럭셔리 스포티즘’을 효과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경쾌하면서도 여유롭고 신선한 스포티 룩은 남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죠.

상해에서 개최된 에르메스 맨즈 유니버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2018년 S/S 컬렉션 의상을 소개하는 런웨이 쇼였습니다. 맨즈 유니버스의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신선한 기획을 시도했죠. 바로 중국 유명 배우, 앵커, 건축가, 아티스트 등 리얼 맨을 전문 모델과 함께 런웨이에 세운 것! 이들의 등장은 관객의 환호성과 함께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물론 그들은 에르메스의 럭셔리 스포티 룩을 훌륭하게 소화해냈죠. 경쾌하면서 여유로운 실루엣, 로열 블루, 그린, 레드 등의 선명한 컬러 팔레트, 후드나 야구공 스티치와 같은 스포티한 모티프, 고급스러운 광택을 지닌 트왈브라이트 소재 등은 에르메스다우면서도 모던했습니다. 특히 오버사이즈의 롱 후드 파카와 트랙 팬츠, 샹 당크르 체인 패턴 집업 블루종 등은 럭셔리 스포티즘의 정수를 보여주었죠.

 

에르메스의 대표적 아이콘인 샹 당크르 패턴의 블루종이 크게 주목받았다.

2018년 6월호 MORE
EDITOR 정아진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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