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안녕하세요.
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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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의 슈트DEFAULT

2018.09.07

2018 F/W KEY SUIT
브랜드들이 매 시즌 선보이는 슈트는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작금의 유행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표입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오롯이 담은 12벌의 슈트를 준비했습니다. 올가을과 겨울의 슈트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LARDINI
패션업계 전반을 강타한 편안함과 경쾌함은 슈트의 판도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슈트 브랜드들은 이러한 흐름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새롭고 재미있는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죠. 라르디니는 이런 변화에 민첩한 반응을 보인 브랜드입니다. 편안함과 기능성으로 대표되는 이지 웨어 라인을 신설해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았죠. 물론 이 변화의 밑바탕에는 슈트 마니아의 마음을 끓게 하는 정통 슈트가 존재합니다. 더블 브레스티드 디자인과 하늘로 곧게 솟은 라펠이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 속 드레스 슈트는 라르디니의 변화에 동력이 되어주는 존재입니다.

그레이 슈트, 베이지 터틀넥 풀오버, 모두 라르디니 by 신세계인터내셔날. 포르토피노 핸드 와인드 8 데이즈 워치, IWC.

 

 

HUGO BOSS
보스의 슈트는 힙하고 핫한 것에 권태를 느낀 남자들을 치유해줄 간결한 멋이 있습니다. 불필요한 디테일을 덜어내는 것은 물론 최소한의 디테일을 구조적으로 배치해 유례없는 깔끔함을 구현해냈죠. 은은한 네이비 컬러와 투 버튼, 올곧은 팬츠는 미니멀리즘을 슈트로 구현한 듯한 느낌까지 자아냅니다.

슈트, 티셔츠, 셔츠, 휴고 보스. 블랙 레이스업 슈즈, 폴로 랄프 로렌.

 

 

TOM FORD
언제나 섹시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톰 포드이지만 이번 시즌엔 기세가 더욱 남달라 보입니다. 작정한 듯두 팔을 걷어붙이고 ‘섹시한 슈트’를 한껏 선보였죠. 클래식한 울 헤링본 슈트에 야생동물에게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패턴의 셔츠와 타이를 매치해 전에 없던 ‘와일드 섹시’를 완성했습니다. 살짝 솟은 어깨선과 큼지막한 라펠, 티켓 포켓 등은 슈트를 잘만들기로 소문난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게 우아함을 자랑합니다.

재킷, 팬츠, 셔츠, 타이, 모두 톰 포드.

 

 

CIRCOLO 1901
치르콜로 1901이 자신들의 장기를 담아 만든 슈트는 슈트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제격인 아이템입니다. 코튼과 엘라스틴을 혼방한 소재는 가볍고 신축성이 좋아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슈트를 입고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죠. 재킷과 베스트, 팬츠를 분리해 즐기는 것도 가능하고요. 슈트가 진보하고 있음을 느낄수 있는 한 벌입니다.

재킷, 베스트, 팬츠, 모두 치르콜로 1901 by 코에보. 헨리넥 니트 풀오버, 제이리움. 더블 몽크 스트랩 슈즈, 유니페어.

 

 

MAN ON THE BOON
지금, 미국에서 불어온 바람이 슈트를 즐기는 남자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투박하고 거칠지만 실용적인 아메리칸 슈트의 요소를 갖춘 슈트들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죠. 골이 넓은 코듀로이와 넉넉한 피트의 팬츠,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맨온더분의 슈트처럼 말이죠. 한국인의 체형과 스타일에 맞게 미국적 요소를 조정한 것이 특징입니다. 자비 없이 길었던 기장은 줄이고 넉넉한 품도 적당히 조절했죠. 우리 몸에 맞는 멋진 슈트가 탄생했습니다.

코듀로이 슈트, 네이비 터틀넥 풀오버, 모두 맨온더분. 마스터 울트라 씬 퍼페추얼 워치, , 예거 르쿨트르. 슈즈, 토즈.

 

 

GABRIELE PASINI
가브리엘레 파시니는 ‘괴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무궁무진한 재미가 담겨 있는 슈트를 선보입니다. 그가 꾸준히 제안하는 것이 바로 변주된 스리피스 슈트. 풍성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재킷과 라펠 베스트, 플리츠 팬츠 등고전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것을 모은 뒤 자신만의 방식으로 비틀었죠. 큼지막한 스트라이프를 넣고 바지의 허리를 풍성하게 만드는 식으로요. 덕분에 고전적이지만 재미있는 슈트가 탄생했습니다.

슈트, 가브리엘레 파시니 by 알란스. 헨리넥 티셔츠, 트랜짓 by 코에보.

 

 

ERMENEGILDO ZEGNA COUTURE
알레산드로 사르토리가 이번 시즌 선보인 이 실험적인 슈트는 슈트가 어디까지 진화해왔는지 여실히 드러내는 아이템입니다. 정교하게 커팅한 재킷 앞섶과 벨트를 둘러맨 것 같은 베스트, 봉제선이 도드라지는 팬츠는 슈트도 트렌드 아이템이될 수 있음을 멋지게 증명하죠.

블랙 슈트와 캐시미어 풀오버, 블랙 태슬 로퍼,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

 

 

CORNELIANI
모두가 힙하고 영한 것을 찾을 때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꼬르넬리아니는 주위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우아하고 아름다운 옷을 선보입니다. 잔잔한 체크 패턴에 최소한의 디테일만을 더한 슈트는 꼬르넬리아니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 할 길을 분명하게 담고 있습니다. 우아함과 아름다움은 시간과 무관하게 사랑받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한 벌입니다.

슈트, 셔츠, 모두 꼬르넬리아니. 타이, 브리오니. 리베르소 트리뷰트 스몰 세컨드 워치, 예거 르쿨트르.

 

 

ETRO
에트로가 자신들의 장기를 또렷하게 담아낸 슈트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남자에게 좋은 벗이 돼줄 아이템입니다. 코듀로이 소재에 에스닉 패턴을 더한 이 슈트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실 이런 옷은 한국인에게도, 이탤리언에게도 낯선 스타일이죠. 중요한 것은 이 옷을 즐긴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억지로 입었다는 마음보다는 이 옷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다양한 스타일링을 더해보시길.

재킷, 팬츠, 니트 풀오버, 모두 에트로.

 

 

BROOKS BROTHERS
브룩스 브라더스의 1818 리젠트 슈트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동시에 피트와 소재 등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한 아이템입니다. 변화하는 유행과 무관하게,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내는 듬직한 구원투수라고 할까요. 슈트의 참맛을 즐기기에 완벽한 한 벌입니다.

슈트, 스트라이프 셔츠, 모두 브룩스 브라더스. 타이, 폴로 랄프 로렌.

 

 

BRUNELLO CUCINELLI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체크 슈트는 슈트의 달라진 무게감과 방향성을 동시에 담은 아이템. 고루하게 느껴질수 있는 그레이 울 위에 패턴을 가미해 경쾌함을 살리고, 테이퍼드 피트와 적당한 길이의 팬츠로 실용성을 구현했습니다. 함께 입어도, 따로 분리해 입어도 좋은 실용성 만점의 아이템입니다.

슈트 가격 미정, 타이 모두, 브루넬로 쿠치넬리. 화이트 셔츠, 브룩스 브라더스. 티파니 이스트 웨스트 워치, 티파니.

 

 

HERMÈS
부드러운 가죽을 덧댄 포켓과 큼지막한 2개의 플리츠가 들어간 슬림한 실루엣의 팬츠, 스포티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니트 풀오버 등은 캐주얼 슈트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과 함께, 이번 시즌 에르메스의 방향성을 가늠해볼 수있는 아이템. 서정적인 바탕 위에 경쾌한 디테일을 가미했고,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한 것이 매력이죠. 격식이 필요한 자리에서도 부족하지 않고, 캐주얼한 모임에서 튀어 보이지 않죠.

슈트와 니트 풀오버, 모두 에르메스. 부츠, 브루넬로 쿠치넬리.

2018년 9월호 MORE
EDITOR 안기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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