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안녕하세요.
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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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맛’있는 데이트 코스, ‘멋’있는 데이트 룩DEFAULT

2019.02.21

봄 날,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완벽한 데이트 코스를 꿈꾸는 레옹족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파인 다이닝부터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레스토랑, 그리고 그곳에 꼭 맞는 아이템까지. 날이 채 서지 않았던 계획을 지금부터 세워보세요.

 

 

1. FINE DINING | 임프레션
‘임프레션’에 들어서면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 정신이 한결 고요하고 맑아집니다. 흰 벽과 정갈한 테이블, 한지와 호롱불 등 한국적 요소가 일렁이는 임프레션은 레스토랑 이름 그대로 기억에 남을 특별한 순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알렌 서 셰프는 호텔 경영을 공부하던 중 온전히 내 손으로 무언가를 창조하는 과정에 매료돼 요리의 길로 들어서고 세계적 수준의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17년이라는 시간의 지름을 지나 한국에 돌아온 뒤 임프 레션에서 자신의 요리를 선보이는 중이죠. 엄선한 제철 식재료를 바탕으로 숙성과 발효에 대한 깊은 이해, 한국 본연의 요리법을 접목한 동시대적 프렌치 요리로 메뉴를 꾸리며, 각 코스에 특별히 선별한 프랑스 와인 페어링이라는 한 끗도 제안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기막히게 충돌하는 빈틈없는 음식은 보기만 해도 확실한 호사를 보장합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4길 5층, 문의 02-6925-5522.

1. 올리브 그린 컬러가 살짝 감도는 블랙 슈트, 톰포드. 2. 실크 소재로 만든 글렌 체크 패턴 타이, 톰포드, 3. 파티나 공법으로 채색한 가죽 슈즈, 벨루티.

 

 

 

 

2. CASUAL RESTAURANT | 마이클 바이 해비치
해비치 호텔 & 리조트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에 단단히 뿌리내린 뉴 아메리칸 퀴진을 테마로 호텔 안이 아닌 호텔 ‘밖’에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호텔 밖에서 선보이는 첫 레스토랑인 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공들여 기획한 공간이죠. ‘마이클 바이 해비치’라는 친숙한 미국 남자 이름처럼 많은 사람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서울의 중심인 종로에 터를 잡았습니다. 높은 층고와 고급스러운 나무 소재, 대리석 등이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무드를 선사하지만 그렇다고 지갑이 홀쭉해질 정도로 가격을 으스대며 요리를 들이대는 곳은 아닙니다. 멋스러운 공간에서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 요리에 미국의 풍부한 식재료와 창의적 조리법을 곁들인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죠. 종로의 시끄러운 소음마저 미국식 낭만으로 들리는 곳입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우정국로 26 센트로폴리스 2층, 문의 02-722-4300.

1. 부드러운 스웨이드 재킷, 로로피아나. 2. 민트 컬러 팬츠, 지방시. 3. 사피아노 가죽 파우치, 프라다.

 

 

 

 

3. BAR | 더 팀버 하우스
파크 하얏트 서울 앞에 서면 지하 1층에서 흘러나오는 바이닐 음악에 온몸의 세포가 꿈틀거립니다. 2000장 이상의 레코드판을 보유한 국내 호텔업계 최초의 바이닐 뮤직 바로, 전문적 앰프와 턴테이블을 갖춘 사운드 시스템이 여흥을 돋우며 술맛을 더욱 살립니다. 자연 친화적 자재를 활용한 공간 구성과 앤티크한 소품, 한국적 디제잉 테이블과 영화 <킹 스맨>의 한 장면 같은 화려한 내부가 어우러지며 클래식한 바의 불변한 매력이 유효하다는 사실을 꿋꿋이 증명하고 있죠. 고객의 취향에 따라 위스키와 사케, 칵테일, 맥주처럼 잘 큐레이팅된 술과 수준급의 일식 요리 등 무엇 하나 부족함을 찾을 수가 없는 곳입니다. 바와 바이닐 음악이라는 2가지 요소가 융합돼 더 큰 문화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더욱 기대됩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606, 문의 02-2016-1290.

1. 그윽한 블루 색상의 재킷, 폴 스미스. 2. 잔잔한 패턴이 더해진 셔츠, 에트로. 3. 금장 버클 장식의 부츠, 구찌.

 

 

 

 

4. RESTAURANT WITH PETS | 라샌독 오스테리아
묵직하고 미스터리한 입구로 손님을 맞이하는 ‘라샌독 오스테리아’. 육중한 문을 넘어가면 ‘좋아요’를 부르는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가정집을 개조한 덕분에 각각의 독립된 방은 빈티지한 콘크리트 벽과 첩첩이 걸린 액자, 앤티크한 조명 등으로 편안하면서도 은밀한 공간을 연출하고, 열대 식물을 한 벽에 가득 채운 곳은 반려견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반려 견을 위한 의자와 물도 준비돼 있어 반려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죠. 그렇다고 ‘인스타그램용’의 일회성 레스토랑은 아닙 니다. 흔히 쓰지 않는 독특한 식자재를 이용해 정성을 쏟아 부은 라구 소스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IGP 등급을 받은 각양각색의 파스타 면을 풍성하게 제공합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파스타 면을 모두 먹어보기 위해 드나들 다가 어느새 단골이 되어 버리는 곳입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62-9 1층, 문의 070-4036-9098.

1. 플리스 소재 재킷, 겐조 옴므. 2. 스트링 디테일을 더한 팬츠, 보테가 베네타. 3. 반려견을 위한 리버서블 다운 베스트, 몽클레르.

2019년 2월호 MORE
EDITOR 홍혜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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