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쩍 봐서는 절대 그 진가를 알 수 없습니다. 찬찬히 관찰해야 발견할 수 있는 특별함을 품은 아이템들. 알고 나면 더욱 탐나는 깨알 같은 디테일의 아이템들을 소개합니다.
와이/프로젝트 │ 조깅 팬츠
평범한 듯 보이는 멜란지 컬러의 조깅 팬츠. 반전은 밑단 아래에 숨어있습니다. 바지 끝을 살짝 올리면 ‘짠!’ 하고 등장하는 데님 디테일! 마치 바지를 두 개 껴입은 듯 재밌는 연출이 가능하죠.
발렌시아가 │ 싱글 브레스트 재킷
매번 평범한 아이템에 기발한 펀치 라인으로 재미를 더하는 발렌시아가. 피크트 라펠에 깔끔한 싱글 버튼, 그리고 말간 베이지 컬로로 정중하게 마무리된 이 클래식한 재킷에도 깨알 같은 재미가 숨어있는데요. 왼쪽 어깨 위로 수줍게 솟아있는 라벨이 보이시나요? 보통 허리춤이나 안감 속에 숨어 있는 브랜드 라벨을 어깨 위로 올려 장식적인 디테일로 활용했습니다.
알렉산더 맥퀸 │ 테일러드 팬츠
블랙 컬러의 슬림한 팬츠 중앙에 지퍼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팬츠의 킬링 포인트는 지퍼를 시원하게 갈랐을 때 등장하죠. 검은 팬츠 겉감이 갈라지면서 등장하는 핏빛의 안감! 무던한 스타일링에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땐 과감히 지퍼를 열어보세요.
루이 비통 │시그니처 35MM 벨트
버질 아블로의 첫 루이 비통 컬렉션인 2019 S/S 시즌의 주요 모티브 체인에서 영감을 얻은 벨트입니다. 클래식한 모노그램의 가죽 벨트에 에시드한 오렌지 컬러의 메탈 체인을 추가해 젊은 감각의 액세서리를 완성했습니다.
발렌티노 │플루이드 울 트렌치 코트
부드러운 울 소재의 더블 브레스티드 트렌치코트에 후드가 더해졌습니다. 이것으로 끝이라면 섭섭하죠. 길게 늘어진 후드 디테일의 끝을 살짝 묶으면 ‘소년미’ 돋는 귀여운 스카프 연출이 가능합니다. 물론 자연스럽게 늘여뜨려도 충분히 멋스럽습니다.
버버리 │코튼 개버딘 카 코트
디테일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디자이너 리카르도 티시. 버버리 컬렉션에서도 그의 세심한 장기가 곳곳에 발휘됐는데요. 이 베이직한 카 코트 역시 그의 손을 거쳐 탐스러운 디테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코트를 오픈했을 때 살짝 드러나는 단추 장식 패널 장식을 가슴 부위에 더했는데요. 숨기기 아까운 이 디테일 때문에 서늘한 바람 앞에서도 코트를 여밀 수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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