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 다운의 시대입니다. 슈트를 재밌고 유쾌하게 입는 것이 대세로 떠올랐죠. 이런 흐름에 발 맞춰 이번 달엔 슈트를 더욱 재미있게 즐기는 방법을 준비했습니다. 컬러와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다면 준비 완료! 슈트를 제대로 즐겨봅시다.
IDEA 1 │ SPORTY OUTERWEAR
슈트의 새 친구가 생겼습니다
차분한 성격의 친구는 잠시 잊어주세요.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넘치는 경쾌한 성격의 친구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눈이 알알할 정도로 독보적인 색감과 스포티한 에너지가 담긴 아우터웨어를 슈트 위에 걸쳐보세요. 아우터웨어와는 상반되도록 슈트는 최대한 차려입는 것이 포인트.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분위기가 피어납니다.
현란함과 차분함의 하모니, 7 MONCLER FRAGMENT HIROSHI FUJIWARA
선명한 색감과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어떤 룩에서나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존재감 만점의 아우터웨어. 네이비 슈트와 호흡이 좋습니다. 경쾌함을 한껏 머금은 아우터웨어는 타이드업 스타일링에 좋은 활력소가 됩니다. 살짝 여유로운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핵심입니다.
IDEA 2 │ NEW PREPPIE
한 발자국 더 나아가봅시다
슈트에 폴로셔츠를 매치하는 스타일링도 이제 꽤나 익숙해진 듯합니다. 이런 평범함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면 새로운 재미가 탄생하죠. 새로운 슈트 스타일링을 위한 <레옹>의 제안은 바로 러거 셔츠. 티셔츠와 폴로셔츠의 중간 지점에 서 있는 러거 셔츠는 새로운 경쾌함입니다. 바야흐로 어른을 위한 프레피룩의 실현입니다.
청량함을 머금은 러거 셔츠, BATTENWEAR
싱그러운 봄에 어울리는두 컬러인 스카이 블루와 화이트를 활용한 러거 셔츠. 칼라와 소매 등은 전통적 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살짝 넉넉한 사이즈로 고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폴로셔츠를 입을 때 활용했던 스타일링 팁을 적극 활용해볼 것. 셔츠의 칼라를 살짝 꺼내고 발등이 드러나는 신발을 골라 경쾌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IDEA 3 │ COLORFUL TIED-UP
강렬한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드레스 다운이라고 해서 캐주얼한 성격의 아이템만 어울리는 것은 아닙니다. 타이드업도 연출 방법에 따라 충분히 경쾌해질 수 있으니까요. 컬러를 아낌없이 활용해 타이드업을 완성해보세요. 슈트를 최대한 얌전한 것으로 고르는 것이 이 스타일링의 핵심! 과감한 컬러가 한결 진정되는 마법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조합, DRAKE’S
코튼과 리넨을 혼방한 레드 스트라이프 셔츠, 셔츠와 같은 컬러 계열의 베스트를 조합해 완성한 타이드업 스타일. 컬러는 화려하지만 형태가 얌전하기 때문에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심플한 네이비 슈트는 화려한 이너웨어의 영원한 파트너. 타이드업 스타일엔 코튼보다는 울이 살짝 들어가 광택이 있는 슈트가 좋습니다. 우아한 멋을 잘 살려주기 때문입니다.
IDEA 4 │ NEW LAYERING
기발하고 새롭게 겹쳐 입기
이번 칼럼에서 소개하는 드레스 다운의 핵심은 기발함에 있습니다. 아이템을 정해진 위치가 아닌 새로운 곳에 배치해 즐겨보는 것이죠. 컬러풀한 아우터웨어를 슈트의 밖이 아닌 안에 배치해봅시다. 깔끔한 화이트 티셔츠를 곁들이고 살짝 느슨하게 연출해보세요. 그 어떤 이너 웨어보다 새로우면서도 재미있는 룩이 완성됩니다.
어렵지 않은 컬러 아이템
디자인이 심플하고 컬러의 채도가 낮아 어디에나 두루두루 어울리는 코치 재킷. 특히 올리브, 베이지 컬러의 슈트와 상성이 좋습니다. 여름엔 반바지와 매치해 스포티 룩을 연출해볼 것. 슈트를 새롭게 즐기고 싶은 남자에게 베이지 슈트만큼 좋은 아이템도 없습니다. 드레스업과 드레스 다운 어떤 스타일도 멋지게 소화하기 때문입니다.
IDEA 5 │ OPEN COLLAR SHIRT
좀 더 과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오픈칼라 셔츠 역시 슈트의 무게감을 덜어내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는 아이템입니다. 시원한 소재와 다채로운 패턴으로 구성된 오픈칼라 셔츠를 슈트 안에 슬쩍 끼워 넣어보세요. 단번에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가 감돌 겁니다.
여름내 즐길 수 있습니다, ENGINEERED GARMENTS
청량한 리넨 소재와 불규칙적 패턴, 아웃포켓 디테일 등캐주얼한 요소로 가득한 셔츠. 이런 셔츠를 슈트와 매치할때 발생하는 의외성은 드레스 다운의 필수 요소입니다. 오픈칼라 셔츠를 입을 땐 과감한 스타일링도 필수. 셔츠의 칼라를 밖으로 빼는 것은 기본, 단추도 두어 개 풀어 섹시한 여름 느낌을 연출해볼 것.
IDEA 6 ㅣ TINTED LENS SUNGLASS
눈가를 슬쩍 드러내는 것이 멋있습니다
드레스 다운에 어울리는 액세서리는 유머러스함과 계절감을 적당히 갖춘 것이 좋습니다. 무겁고 차분한 느낌의 뿔테보단 클리어 프레임이, 평범한 렌즈보단 눈가가 살짝 드러나는 틴트 렌즈의 선글라스가 제격이죠. 꼭 쓰지 않더라도 재킷의 포켓 등에 끼워 넣으면 또 다른 액세서리 역할을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볍고 산뜻한 아이웨어, FRANK CUSTOM
클래식한 형태이지만 틴트 렌즈와 클리어 프레임등 현대적 요소 덕에 한결 산뜻해 보입니다. 어떤 얼굴형과도 잘 어울리는 점도 특징.
IDEA 8 │ NEON COLOR
슈트에 시선이 집중됩니다
캐주얼 아이템 중에서도 가장 경쾌한 네온 컬러 아이템을 슈트에 과감히 대입해봅시다. 차분한 컬러의 슈트와 어우러진 네온 컬러 이너웨어는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합니다. 액세서리 없이도 시선을 끄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시선을 적당히 자극하는 티셔츠, JUUN.J
에너제틱한 네온 컬러를 사용한 오버핏 티셔츠는 캐주얼룩은 물론 슈트에서도 멋지게 활약합니다. 화려한 이너 웨어는 군더더기 없이 스타일링할 때 가장 멋집니다. 시계와 주얼리는 생략하고 심플한 스니커즈를 곁들여 즐겨볼 것.
IDEA 9 │ TENNIS WEAR
우아한 스포티즘의 구현
스포츠웨어를 우아함 순으로줄 세우면 금메달이 확실한 테니스 웨어. 활동적 우아함이라는 테니스 웨어의 상충적인 이미지를 슈트에 적극 대입해봅시다. 세련되면서도 상큼한 결과를 얻을 수있을 테니까요.
테니스 웨어의 대표 주자, FRED PERRY
깊고 인상적인 브이 네크라인으로 대표되는 틸든 스웨터는 <레옹>이 꾸준하게 제안하는 키 아이템. 셔츠와 티셔츠 등 어떤 이너 웨어와 만나도 근사한 결과를 보증합니다. 틸든 스웨터를 가장 멋지게 지지해주는 것은 역시 폴로셔츠. 둘의 매치는 그 어떤 타이드업보다 우아합니다.
IDEA 10 │ SCARF IN THE POCKET
새로운 자리에서 새로운 역할을
컬러풀한 액세서리 하나만으로도 슈트의 분위기는 변하기 마련입니다. 스카프를 어디에 활용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더욱더 달라질 수 있죠. 스카프를 목이 아닌 재킷의 주머니에 쑥찔러 넣어보세요. 무심한 멋과 새로움이 동시에 싹틀 겁니다.
언제 어디서나 활약하는 스타플레이어, DRAKE’S
선명한 색감과 경쾌한 패턴이 어우러진 스카프는 드레스업과 드레스 다운은 물론 캐주얼룩에서도 톡톡히 제 몫을 하는 아이템입니다.
IDEA 11 │ CHEAP & CHIC WATCH
시계의 새 시대가 열렸습니다
슈트 아래로 슬쩍 보이는 시계는 본래 드레시 & 럭셔리가 기본이었습니다. 하지만 슈트를 가볍게 즐기는 흐름에 맞게 이 공식도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스와치로 대표되는 저렴하고 유머러스한 시계가 슈트의 파트너로 낙점됐죠. 실제로 빈티지 스와치 워치를 슈트에 매치하는 것은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자,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유쾌한 시계를 꺼낼 시간입니다.
손목에 재미를툭 올려보세요, SWATCH
깔끔한 페이스와 패턴 스트랩이 특징인 워치. 룩 전반에 활력을 돌게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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