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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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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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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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남주혁과 지수, 두 남자의 브로맨스 in 하와이DEFAULT

2019.04.26

하와이의 뜨거운 태양만큼이나 눈부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 남자. 몇 년 전 함께 출연한 드라마에서 우연한 만남을 이룬 그들은 어느덧 발맞춰 길을 걷는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연예계 대표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남주혁과 지수가 하와이로 떠났습니다. 빛나는 햇살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하는 멋진 두 배우를 <레옹>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지수) 선글라스 ‘윌로우’ 퍼블릭비컨. 슈트, 셔츠 모두 탑지오 by 로드앤테일러. (남주혁) 선글라스 ‘파코’ 퍼블릭비컨. 슈트, 셔츠 모두 탑지오 by 로드앤테일러.

 

(지수, 남주혁) 그레이와 블랙 슈트, 셔츠 모두 탑지오 by 로드앤테일러.

 

(남주혁) 시계 ‘스피드마스터 레이싱 코-액시얼 크로노그래프 40MM’ 오메가. 하이넥 니트 톱 에르메스. (지수) 데님 팬츠 구찌. 슬리브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LEON(이하 L) 둘이 자주 여행한다고 들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여행을 꼽는다면요?
지수 2년 전쯤 같이 제주도로 여행을 갔는데 하루에 거의 6끼를 먹었어 요. 먹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죠. 맛집이란 맛집은 다돌아다녔어요. 하루에 6군데씩 들러 먹은 후 걸으면서 소화시키고 또먹고. ‘먹방’을 테마로 했던 그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이후 로는 함께 어딜 가면 먹고 걷는 여행을 즐기게 돼요. 짧은 일정으로 갑자기 떠날 때도 있고요.
남주혁 서로 스케줄이 있으니까 갈수록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지더라고 요. 작품 끝나고 즉흥적으로 이야기가 나오면 2박 3일 정도로 제주도나 부산에 자주 가요.

L 누가 계획을 짜나요?
지수 같이 이야기하다가 “나 내일 스케줄 없는데 시간 돼?” 하면 떠나는 거예요. 저도 나름 알아보는 편이지만 주혁이가 꼼꼼하게 잘 찾아요. 분위기 좋은 곳, 맛있는 곳, 걷기 좋은 곳도 많이 알고요. 또 운전하는 걸좋아해 드라이브 코스도 찾아보더라고요.
남주혁 전 한 번 운전대를 잡으면 절대 안 넘겨요.

L 이번엔 하와이 여행이네요. 함께 온 소감이 궁금합니다.
지수 지금은 한층 더 깊이 있는 여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 우리 시간이 조금씩 쌓여왔으니까요.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파악한 상태 에서 함께 오니까 좀 더 편안한 느낌이에요.
남주혁 여기 오기 전에 목표를 세웠어요. 처음엔 여행 와 있는 동안 50km를 걸으려고 했죠.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 거리를 걷는 게 말이 안되더라고요. 무모했던 거죠(웃음). 그래서 30km 정도로 줄였어요. 또 다른 건 맛있는 음식 먹기? 사실 그냥 같이 걷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어요.

L 평소에도 서로 자주 연락한다고 들었어요. 가장 많이 나누는 대화 주제가 무엇인가요?
남주혁 그냥 아무 의미 없는 연락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동반자 같은 사이랄까요.
지수 세수하다가 영상 통화 걸려오면 받기도 하고, 게임하다가도 전화를 받죠. 수시로 일상을 공유해요. 요즘은 그리 자주 연락하지 않아요. 이젠 일주일 정도 연락하지 않다가 갑자기 말을 걸어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어지더라고요.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것에 딱히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관계가 된 듯해요.

L 둘 다 직업이 배우이고 연기에 대한 목표가 뚜렷한 만큼 서로 의지가될 것 같아요. 서로의 연기 이야기를 나누나요?
남주혁 연기 이야기를 많이 하죠. 사실 그럴 수 있는 관계가 흔치 않잖 아요. 서로에게 안 좋은 건 안 좋다고 이야기해주고, 좋은 건 좋다고 솔직하게 말해줘요. 우리가 서로를 감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이 친구는 더잘할 수 있는데…’라거나, ‘어, 얘가 이것도 잘하네’라고 생각되면 이야기 해주죠. 칭찬해줄 때 가장 기분 좋아요. “좀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들은 장면의 경우는 실망하거나 화내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았 을지 묻고 의견을 구해요. 서로에게 고맙고 감사한 사이죠.
지수 그렇다고 연기에 대한 대화만 하지는 않아요. 요즘 뭐가 재미있나, 요즘 밤하늘의 별은 몇 개인가 등 별거 아닌 얘기도 나누곤 하죠. 노래도 추천해주고, 정말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요. 요즘 운동선수 중 누가 유망주인가 하는 것도요.

L 최근 연기 쪽에서는 누가 유망주인가요?
남주혁 관심 가는 배우는 지수요(웃음). 곧 차기작이 나온다니까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수 멋진 친구네요.

 

(지수) 시계 ‘올림픽 컬렉션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리우 2016” 리미티드 에디션’ 오메가. 슬리브리스 톱 구찌. (남주혁) 시계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 크로노그래프 42MM’ 오메가. 니트 톱 프라다.

 

(남주혁) 선글라스 ‘파코’ 퍼블릭비컨. 프린트 니트 톱 발렌티노. (지수) 시계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600M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43.5MM’ 오메가. 슬리브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남주혁) 셔츠 구찌. 데님 쇼트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지수) 데님 트러커 재킷 발렌티노. 팬츠 구찌. 슬리브리스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L 차기작에서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남주혁 지금까지 제가 못해본 연기는 다 해보고 싶어요. 배우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거든요. 악역도 괜찮아요. 제가 원하는 대로만 차기작을 들어갈 수는 없겠지만요.
지수 하고 싶은 배역만 고를 수 있는 건 아니고, 흐름과 운도 맞아야 해요. 가능하다면 전에 했던 것과 다른 무드의 작품을 만나고 싶죠.

L 두 사람 모두 패션에 관심이 많죠? 이상적인 스타일이 있나요?
남주혁 사실 저희는 만날 때마다 트레이닝복을 입어요.
지수 제 스타일은 주혁이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뉘어요. 전에는 차려입는 걸 좋아했어요. 정장 재킷을 좋아했죠. 주혁이를 만나고 나서는 편한 스타일을 추구하게 됐어요. 자유로우면서도 편안한 가운데 에지가 있는 스타일이요. 누가 보기에도 부담 없이 심플하지만 은근히 멋스러운 느낌. 요즘은 이런 것이 가장 이상적인 남자 패션 스타일 같아요.

L 패셔니스타지만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며 패션에 집착하지는 않는다는 건가요?
지수 지나가다 ‘저거 예쁜데 어디 거지?’ 하는 스타일이에요. 브랜드를잘 알지도 못하고요.
남주혁 저희가 찍힌 사진들 보면 항상 비슷할 거예요. 같은 옷을 계속 입고 있고요. 얘가 입었던 옷을 제가 입고 있거나, 저희 집에 있던 옷이 얘네 집에 가 있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L 각자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요. 주혁 씨는 예전에 게임이 취미였 다면서요. 요즘은 작품 끝나면 뭘 하나요?
남주혁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거나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 게임을 많이 했죠. 게임을 완전히 끊었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사실 스트레스 받을 때 가장 쉽게 풀 수 있는 방법이 게임이에요. 사람마다 스트레스 푸는 방식이 다를 텐데, 저는 게임으로 해소하는 스타일이죠. 새로운 취미는 아직 안 생겼고요.

L 지수 씨 취미는 인터뷰 기사 읽기라고 들었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인터뷰를 꼽는다면요?
지수 에디 레드메인이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인터뷰한 걸봤어요. 스티븐 호킹 박사 역할을 맡아 루게릭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모습을 연기했는데, 증상을 ABCD로 나눠 분석해두었다고 하더라고요. 인터뷰를 읽고 ‘그렇게 치밀한 분석으로 나온 연기이니 아카데미 남우 주연상을 수상했구나’ 싶더라고요.

L 종종 서로에게 노래를 추천해주곤 한다는데, 하와이에 있는 지금 떠오르는 노래가 있나요?
지수 저희 둘 다 음악을 좋아해요. 장르 취향이 비슷해요. 클래지콰이의 ‘Lover Boy’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이 노래의 멜로디가 해변 분위기와잘 맞는 것 같아서 아까도 잠깐 들었어요.
남주혁 요즘 많이 듣는 노래는 지수가 추천해준 데이미언 라이스의 ‘Delicate’예요. 음악이라는 게 집에 누워 들을 때와 밖에서 들을 때 느낌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여기서는 또 색다른 기분이 들었어요.

L 이 화보 촬영 스케줄이 끝나면 며칠간 둘만의 시간을 가질 텐데, 뭘할 건가요?
지수 50km의 목표를 30km로 줄였으니 이뤄봐야죠. 맛집도 찾아서 다녀보고요. 이번 여행에서도 이 2가지가 가장 큰 의미를 갖는 것 같아요. 장소가 바뀌어도 걷고 먹는 건 똑같을 거예요. 마침 걷기에 딱 좋은 날씨고요. 이따가도 밥 먹고 나가서 한번 걸을까해요.

 

(왼쪽) 프린트 니트 톱 발렌티노. 쇼트 팬츠 메종 키츠네. 화이트 캐리어 ‘에센셜 체크인-L’ 리모와. (지수, 남주혁) 턱시도 슈트, 셔츠, 보타이 모두 탑지오 by 로드앤테일러. 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장소협찬 | 프린스 와이키키

2019년 4월호 MORE
EDITOR 정세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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