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디지털 워치의 등장으로 한때 사람들은 전통적인 기계식 무브먼트 시계 시장이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도구는 시계 외에도 많으니까 말이죠. 그러나 전통적인 기계식 무브먼트 시계 제작사들은 오히려 새로운 메커니즘이나 수공예, 소재의 개발 등을 통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는 시계들을 선보이며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것에 더 집중하며 한층 성숙해가는 모습이죠. 전통적인 시계를 만드는 이 혁신가들은 때로 대담하게 최신 기술을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몽블랑에서 처음으로 발표한 스마트 워치 ‘몽블랑 서밋 컬렉션’도 그중 하나입니다. 몽블랑 서밋 컬렉션은 몽블랑의 전통적인 워치 디자인에 현대적 디지털 기기의 첨단 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했습니다.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 OS를 사용하는 이 스마트 워치는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애플 iOS와도 연동되는 호환성을 자랑합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수천 개의 앱에 접근할 수 있으며, 음성 인식 기능, 심박수 및 활동량 체크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이 외에도 나침반과 자이로스코프, 기압계, 환경에 따라 스크린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광센서, 스마트폰 없이도 음악을 동기화하고 재생할 수 있는 4G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 등 실용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동이 잦은 현대인에게 더없이 유용한 월드 타이머 마이크로 앱과 내비게이션 기능, 포스퀘어 시티 가이드 앱, 음성 번역 기능은 물론, 다양한 핸즈프리 기능도 눈에 띄죠. 반면 외관에서는 몽블랑 1858 컬렉션에서 채용한 3시 방향의 크라운, 몽블랑 크로노그래프 컴플리케이션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워치 페이스 등 전통적인 몽블랑 워치의 매력을 한껏 살렸습니다. 스마트 워치와 전통적인 기계식 무브먼트 워치를 별개로 생각하는 양분법은 이제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전통적인 기계식 무브먼트 워치의 디자인적 매력도, 최신 기술의 편리함도 포기할 수 없다면 몽블랑 서밋 컬렉션이 정답입니다.
몽블랑 서밋 컬렉션은 각각 다른 소재와 디자인으로 구성한 네 가지 케이스와 여덟 가지 스트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워치 페이스와의 조합을 통해 총 300개 이상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몽블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디자이너, 엔지니어와 협의해 자신만의 다이얼을 디자인할 수 있는 고품격 맞춤 서비스도 유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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