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패션에 대한 책 <젠틀맨>을 쓴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뢰첼은 파나마 해트가 시가와 닮았다고 했습니다.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평범하지 않은 취향을 가진 이들은 완전히 빠져들고 만다”고 말이죠. 여유로움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대표하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파나마 해트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내는 문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아함과 특별함의 상징인 파나마 해트를 좀 더 가볍고 캐주얼한 애티튜드로 선보이는 브랜드가 바로 헬렌카민스키입니다. 호주를 대표하는 모자 메이커로, 천연 소재 특유의 질감을 살리고 다양한 스타일을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을 접목해 수 많은 마니아 층을 거느린 브랜드죠. 튼튼한 내구성과 유연한 셰이프 그리고 자외선을 차단시켜주는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습니다. 적당히 높은 크라운과 살짝 좁은 브림 덕분에 다양한 룩에 쉽게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지녔죠. 잘 차려입은 포멀 룩은 물론이고 편안하면서도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서머 스타일에서도 빛을 발할 헬렌카민스키의 화이트 파나마 해트. 머리 위에 가볍게 걸치거나 손에 드는 것만으로도 쿨하고 클래식한 남자의 향기를 자아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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