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안녕하세요.
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close
HOME>MAGAZINE>LIFESTYLEMAGAZINE>STYLE
STYLE

멋을 아는 남자의 조금은 불량스러운 여행DEFAULT

2018.01.23

아메리칸 캐주얼의 본고장으로!

레더 재킷, 데님 팬츠, 부츠 같은 아메리칸 캐주얼 아이템은 남자라면 대개 갖추고 있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시대를 불문하고 남심을 자극하는 이 불량스러운 스타일의 진가를 맛보기 위해 본고장 미국으로 날아갔습니다. 지금 주목받는 현지 숍과 장인을 직접 만나보며 아메리칸 캐주얼만이 선사하는 매력을 다시금 느껴봤습니다.

“이탈리아에도 멋진 라이더 재킷이나 데님 팬츠가 많지만 본고장인 미국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디자인이나 소재가 좀 다를 듯한데요. 미국으로 가서 ‘진짜’ 아메리칸 캐주얼을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요?” 여행지에 대해 논의하던 중 지롤라모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시했습니다. 남자 스타일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아메리칸 캐주얼을 모던하게 소화하는 법을 <레옹>은 꾸준히 제안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근간이 현재 어떤 모습인지는 알아보지 못했죠. 미국에서는 과연 불량한 무드를 어떻게 소화하고 있는지 직접 보기 위해 미국, 그중에서도 LA에 다녀왔습니다. LA를 선택한 것도 역시 지롤라모였습니다. “LA는 미국에서도 부유한 지역에 속해 최신 상품이 가장 빠르게 모이는 곳이에요. 기후 역시 덥지만 습도가 낮고, 아침이나 밤에는 추울 때가 많아 티셔츠 위에 데님 재킷이나 레더 재킷을 입곤 하죠. 멋있는 스타일을 즐기기 좋은 날씨라고 할까요. 환경이나 기후가 사람을 자연스레 멋지게 만드는 거죠.” 스타일리시한 LA 지역 중에서도 지금 가장 주목받는 몇 곳을 돌아본 결과, 훌륭한 레더 재킷 스타일을 만나볼 수 있었죠. 이곳 남자들은 바이크를 탈 때뿐 아니라 레스토랑이나 비즈니스 미팅에서도 모던하고 타이트한 레더 재킷을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지롤라모는 여러 숍을 둘러보며 아이템을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물론 직접 입어보는 것도 빼놓지 않았죠. “착용감이 굉장히 타이트하네요. 미국이라면 좀 더 느슨한 피트가 많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스타디움 점퍼도 예전에 비해 피트가 슬림해져 활용도가 더 높아졌어요. 같은 분위기로 스타일을 통일하기보다는 평소입던 옷 위에 스타디움 점퍼나 레더 재킷을 걸치는 편이 더 세련돼 보입니다.” 피트뿐 아니라 쇼핑하는 방법도 신선했습니다. 손님 모두 터프한 모습이었지만 매장에서는 무척 신사답게 행동했죠. 느긋하게 매장 스태프와 대화를 나누며 마음에 드는 옷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숍에서 일하는 사람마다 개성이 독특합니다. 그런 직원의 모습을 보고 숍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도 꽤 많아요. 미리 생각해둔 옷을 사기보다는 먼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어본 후 추천받은 옷을 입어보네요. 좋은 쇼핑법 같아요. 숍 오너나 스태프의 취향을 경험해보며 이전에는 몰랐던 스타일에 도전해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어떤 숍이든 스태프가 상품에 대해 깊이 있는 지식을 갖추었고,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이 때문에 처음 방문해도 편안하게 쇼핑에 집중할 수 있어요.” 미국 서부 해안 지역의 느긋함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갖춘 LA의 편집매장들. 성숙한 남자의 스타일을 완성하기에 이보다 좋은 곳은 없을 듯합니다.

“다운타운에 꼭 만나봐야 할 부츠 장인이 있다고 들었어요. 당장 가보죠!” 지롤라모를 따라간 곳은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롤 클럽’. 이곳에서 부츠의 명인, 브라이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부츠 수선 경험을 살려 지난 2013년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한 이후 모든 공정을 혼자서 담당합니다.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롤 클럽의 부츠는 꾸준히 인지도를 높여 지금은 전 세계에 고객이 있다고 합니다. 지금 주문하면 2018년 8월에나 부츠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죠. 지롤라모도 망설이지 않고 부츠를 주문했습니다. “젊은 장인이지만 섬세한 솜씨를 지녀 부츠 형태가 무척 멋집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주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기분 좋은 쇼핑을 끝내고 향한 곳은 ‘3식스틴’의 새로운 매장. 데님 아이템을 세련된 시각으로 해석하는 3식스틴은 미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에서도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지롤라모는 이곳에서 코듀로이 재킷에 주목했습니다. “이 재킷을 입고 그녀와 테라스에서 커피를 즐기고 싶네요.” 성숙한 남자를 위한 아이템이 가득한 다운타운에서 지롤라모는 시종일관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018년 1월호 MORE
EDITOR 김승일 에디터

댓글 작성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해주세요.
LATEST

Pin It on Pinterest

Share This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