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정확한 현재 시각을 확인하는 용도라면 스마트폰이나 전자시계가 훨씬 정밀하고 편리합니다. 그럼에도 고가의 기계식 시계에 이끌리는 것은 그 배경에 있는 시계 문화나 세밀한 구조의 무브먼트에 로망이 크기 때문이겠죠. 이번에는 한번 알아두면 전문가의 느낌을 물씬 풍길 수 있는 특별한 시계 용어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지식을 배우고 그것을 말하는 것도 시계를 즐기는 다양한 방법에 속하기 때문이죠.
레트로그레이드
프랑스어로 ‘역행’을 의미합니다. 바늘이 부채꼴로 움직이며 반대편에 도착한 순간 ‘팟!’ 하고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구조입니다. 비주얼과 움직임이 화려해 주연급 역할을 하는 기능이죠.
점핑 아워
작은 창에 숫자 디스크로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입니다. 분침이 0이 된 순간 ‘팟!’ 하고 숫자가 바뀌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시간과 분을 나눠 표시하기 때문에 시인성이 높은 것도 장점입니다.
살짝 다른 구조가 포인트
침의 수, 시간과 정보의 표시 방법이 일반 시계와 다른 모델은 굳이 보란 듯 내세우지 않아도 저절로 눈에 띌 수밖에 없습니다. 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디자인도 자연스럽게 차별화되죠. 이런 차별화야말로 전문가가 좋아하는 포인트. 아는 사람만 알아주면 되는 겁니다.
라트라팡테
영어는 ‘스프릿 세컨즈(Split Seconds)’, 독일어로는‘도펠(Doppel)’, 그리고 프랑스어로 ‘라트라팡테’라고 합니다. 동시에 스타트한 2개의
대상을 한꺼번에 계측할 수 있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으로 2개의 초침을 갖춘 것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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