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센 바람을 맞으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은 자신을 믿는 힘에서 나오죠. 봄기운이 완연한 어느 날, <레옹>이 ‘멋있는 남자’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배우 성훈을 만났습니다.
Q 성훈씨는 강인하고 남자다운 매력이 있어요. 본인이 생각하는 멋진 남자는 어떤 모습인가요?
A 젊고 풋풋한 청년도 멋지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여유롭고 중후한 멋이 느껴지는 신사가 진짜 멋있는 남자라고 생각해요. 훗날 나이가 들면 나보다 어리고 경력이 적은 사람이라도 존중할 줄 아는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올해로 연기 생활 7년 차인데, 그간 일에 대한 생각도 변화했을 것 같습니다.
A 요즘 일이 부쩍 즐거워졌어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나 지금이나 거창한 목표나 욕심은 없어요. 그저 계속 갈고닦으며 정진해나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죠. 백발노인이 될 즈음이면 최고까지는 아니더라도 “성훈 연기는 믿을 수 있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지 않을까요.
Q 일본, 태국, 미주 등지에서 인기가 상당하더군요. 일찌감치 해외 활동을 염두에 두었나요?
A 특별히 계획한 것은 아니고 제 출연 작품들이 해외에서 방영되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어요. 운이 좋았죠.
Q 최근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로 스크린에 데뷔했어요. 액션 신을 보니까 촬영하면서 꽤나 고생했겠던데요.
A 이전 작품들에서 승마나 이종격투기 같은 크고 작은 액션 신을 촬영해봤기 때문에 이번 영화가 특별히 어렵지는 않았어요. 다만, 첫 영화라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죠. 다음 영화에서 풀어야 할 개인적 과제지만요.
Q 배우로서 작품 고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가장 먼저 마음을 움직이는 건 시나리오지만 무엇보다 연출자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계속 부딛치는 사람은 감독님이니까요. 또한 제가 연기할 때 전체 흐름을 상의하고 풀어나가는 데 감독님의 조언과 역할이 크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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