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츠 디테일이 전체 스타일을 좌우합니다!
팬츠를 고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실루엣이나 폭, 작은 디자인 디테일에 따라 전체적인 룩의 인상이 크게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그간 무심코 지나쳤을 팬츠의 디자인 디테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팬츠의 기본적인 디자인 용어와 의미를 알아둔다면, 기성 제품에서 팬츠를 고를 때뿐만 아니라 슈트를 주문할 때 자신의 요구 사항을 올바르게 전달할 수 있죠.팬츠의 턱은 유행에 따라 사라지기도 하고 강조되기도 하는 부분입니다. 스키니한 룩이 각광받을 때는 턱이 없는 팬츠가 등장하고, 여유로운 룩이 유행할 때는 팬츠에 다시 턱이 생기기도 합니다. 턱은 활동성을 위해 만든 기능적 디자인입니다. 허벅지 주변이나 엉덩이 주변은 걷거나 앉을 때 움직임이 많기 때문에 팬츠 해당 부분에 여유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품을 넉넉하게 하면 그저 ‘큰 옷’일 뿐. 서 있을 때 깔끔한 인상을 주고 활동성은 더 좋게 만들기 위한 디테일이 바로 턱인 것이죠. 원단을 접어 주름을 만들어두었다가 필요한 상황에만 펼쳐지도록 하는 겁니다. 원 턱 팬츠는 턱이 좌우로 각각 하나씩 들어가 있는 팬츠를 말합니다. 바깥쪽을 향해 접힌 턱은 아웃 턱, 안쪽을 향해 접힌 턱은 인 턱이라 부르는데 대부분의 기성 제품은 아웃 턱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웃 턱은 인 턱보다 더 잘 펴진다는 특징이 있죠. 턱이 좌우로 각각 2개씩 들어가 있는 것은 투 턱 팬츠입니다. 원 턱보다 더욱 여유 있는 실루엣을 완성하죠. 투 턱 팬츠 슈트는 연령이 많은 사람이 선호하기 때문에 조금 올드해 보이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허리와 엉덩이의 사이즈 차가 큰 사람이 아니라면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투 턱 팬츠를 입고 싶다면 인 턱 팬츠를 선택해 주름이 최대한 좁게 펼쳐지도록 하는 것이 포인트죠. 반대로 턱이 없는 노 턱 팬츠도 있습니다. 마른 사람이라면 움직일 때도 팬츠의 여유가 크게 필요하지 않죠. 오히려 턱이 있어서 헐렁하면 볼품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런 체형의 사람에게 노 턱 팬츠를 추천합니다. 또한 노 턱 팬츠는 캐주얼 팬츠와 디자인이 비슷하기 때문에 스타일이 젊어 보이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 노 턱 팬츠의 대부분은 로 웨스트입니다. 허리위치를 낮게 하면 허리 주변과 엉덩이 주변의 너비 차이가 줄어들기 때문에 움직이기 쉬운 형태가 되죠. 따라서 밑위가 짧은 팬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남자 패션에서는 재킷이 워낙 주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떨어지는 팬츠. 그러나 팬츠의 세세한 디자인은 룩의 전체적 인상을 결정하는 데커다란 역할을 합니다. 알아두면 손해 볼 일 없는 팬츠 디자인! 그렇지만 저는 요즘 왠지 이런 배기 스타일의 팬츠가 좋아집니다. 매우 아방가르드하고 트렌디하지만 세트로 연출하거나 재킷과 매치하면 그런 느낌을 중화시킬 수 있죠. 여러분도 팬츠를 통해 다양한 스타일 변화에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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