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시계를 찾아서!
요즘 시대는 정확한 시간을 알고 싶을 때 시계보다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휴대폰은 거의 24시간 내내 몸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시계의 대용품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죠. 그렇다고 시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슈트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는 시계가 필수입니다. 슈트 차림에 착용하는 시계는 살짝 작은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셔츠 소매 안으로 쏙 들어가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고, 전체 스타일과 잘 어우러지니까요. 베이식한 화이트나 블랙 컬러 다이얼에 케이스는 사이즈가 38mm 정도되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라면 베스트죠. 슈트를 즐겨입는 비즈니스맨이라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시계를 고를 때는 자신의 평소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일이나 일상이 매우 유동적이죠. 취재나 미팅, 촬영, 회식, 해외 출장, 여가 등 다양한 상황이 펼쳐지고 그에 맞는 다양한 옷을 입을 기회가 매우 많습니다. 이런 저의 평소 라이프스타일과 패션에 가장 잘 어울리는 시계는 역시 럭셔리 스포츠 워치입니다. 튼튼하고 내구성이 좋은 것은 물론, 슈트부터 캐주얼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두루 잘 어울립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가장 애용하는 모델은 바로 롤렉스의 서브마리너와 오데마 피게의 로열 오크입니다. 롤렉스 서브마리너는 재킷부터 데님 스타일까지 두루 어울립니다. 하물며 수영복에도 잘 매치되는 만능 시계죠. 롤렉스는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만큼 브랜드 파워가 크지만, 제가 생각하는 롤렉스의 본질은 바로 이런 실용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시간 롤렉스 서브마리너를 착용했지만, 워낙 튼튼해 좀처럼 상처가 나지 않고 지금까지 시간이 크게 어긋난 적도 없습니다. 롤렉스 오이스터는 케이스가 정말 물에 강하다는 것을 실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변이나 풀 사이드에서 착용할 수 있을 정도죠. 품질과 내구성, 방수성, 그리고 여러 스타일을 포용하는 점 등을 생각하면 가성비가 무척 뛰어나다고 할 수 있죠. 손목시계를 선택할 때는 이런 실용적 부분을 고려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오데마 피게 로열 오크는 제가 태어난 해와 같은 1962년에 탄생한 시계입니다. 전설적 시계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가 만들었는데, 럭셔리 스포츠 워치라는 장르를 개척한 시계이기도 하죠. 디자인은 스포티하지만 스트랩의 부품 하나하나까지 정교하게 제작해 저의 투박한 손에도 잘 어울립니다. 로열 오크 중에서도 저는 로열 오크가 탄생했을 때 선보였던 38mm를 선호합니다. 로열 오크의 완성형이자 가장 기본이 되는 사이즈이기 때문입니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답게 견고함과 강건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과 성능을 갖추고 있음에도 엘리건트하고 성숙한 느낌이 물씬 풍기죠. 그렇기 때문에 미팅이나 비즈니스 성격이 강한 자리에 자주 착용하는 편입니다. 시계에도 트렌드가 존재합니다. 예전에는 손목 위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내뿜는 커다란 다이얼이 유행이었다면 최근에는 그 사이즈가 점점 작아지는 추세죠. 시기에 따라 스포츠 워치가 성황을 이루기도 하고, 드레스 워치가 쏟아져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유행이나 시대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궁극의 브랜드와 모델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만약 평생을 함께할 시계를 찾는다면 그런 모델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겠죠.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패션 스타일의 마침표를 찍는 시계라면 아무리 첨단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다 해도 여전히 남자의 손목 위를 장식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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