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word 6 : 맥주 한 잔을 마셔도 특별하게, 로컬 브루어리 전성시대
맛도 향도 개성 강한 크래프트 맥주가 대세입니다.
신선한 로컬 맥주의 풍미
한 잔을 마셔도 특별한 맥주를 원하는 사람이 늘어가면서, 국내에서도 로컬 브루어리가 계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뚜렷한 개성과 철학으로 맛 좋은 로컬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이들 브루어리가 인기를 얻으면서, 특급 호텔들까지 앞다퉈 수제 맥주를 출시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각 지역별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브루어리와 대표 맥주를 소개합니다.
가나다라 브루어리
경북 문경새재에 사는 김억종·만종 형제가 운영하는 가나다라 브루어리는 문경의 관광 명소로 소개될 정도로 지역을 대표하는 로컬 브루어리로 통한다.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를 활용한 오미자 에일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으로, 맥주 마니아라면 꼭 마셔봐야 하는 독창적인 맥주.
크래프트 루트
서울 익선동에 위치한 수제 맥주 펍 크래프트 루트가 속초에서 운영하는 양조장으로, 현지에서 생산 과정을 보면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상쾌한 솔 향과 열대 과일 향이 섞여 부드러운 보디감을 느낄 수 있는 속초 IPA가 이들의 시그너처 비어!
제주 맥주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가 제주도의 젊은 청년들과 손을 맞잡고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한 브루어리다. 제주도의 청정 원료를 활용해 다양한 맥주를 개발하고 있다. 밸런스 좋은 보디감에 유기농 감귤 껍질을 넣어 향긋한 제주 위트 에일은 제주 향토 음식과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와일드웨이브 브루잉
부산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와일드웨이브 브루잉은 아시아 최초로 사워, 와일드 중점 맥주를 양조한다. 과일이나 부가적인 첨가물을 넣지 않고 몰트와 홉, 효모, 물만으로 빚은 맥주를 만드는데, 해외 맥주 평가 사이트 ‘레이트 비어’에서 한국 맥주 1위로 선정된 바있는 설레임을 추천한다.
맥파이 브루어리
제주도에 터를 잡은 맥파이 브루어리는 국내 수제 맥주 문화의 개척자로 불린다. 시즌마다 3종류의 신제품을 출시할 정도로 활발하게 맥주 양조를 하고 있으며, 가벼운 보디감 과 상큼한 과일 향을 지닌 페일 에일이 인기 맥주다.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옛 공장 건물을 개조해 양조장을 만든 성수동의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 국내 수제 맥주 브루어리의 1세대로, 다품종 소량생산의 콘셉트에 따라 개성 강한 60여 종의 수제 맥주를 선보인다. 브루잉 펍을 운영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크래프트 탭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맥주를 골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다.
버드나무 브루어리
강릉의 오랜 술 역사를 간직한 막걸리 양조장을 개조하여 시작한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전통주에 사용되던 한국 고유의 재료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맥주를 제조한다. 지역 복합 문화공간 역할까지 하며 전시, 공연 등 다양한 지역 행사를 진행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화수 브루어리
12년 역사를 자랑하는 울산의 화수 브루어리. 2015년과 2018년,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인정받은 바이젠과 바닐라 스타우트, 고흥 유자를 넣어 만든 유자 페일에일은 빠뜨리지 말고 꼭 마셔봐야 할 맥주!
Keyword 6 : 고품격 한우 코스가 대세, 한우 오마카세
조금씩 여러 부위를 맛보는 한우의 맛.
한우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일본어로 ‘맡기다’라는 뜻의 ‘오마카세’ 서비스 열풍이 한우 전문점에도 불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할 필요 없이 셰프에게 믿고 맡기는 거죠. 부위별로 조금씩 다양하게 맛보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한식과 한우의 절묘한 하모니, 수린
김해에서 공수한 30개월 내외의 어린 암소 고기를 사용해 6가지 부위를 한식과 함께 코스 요리로 선보인다. 참숯으로 구워내는 한우는 부위에 따라 가장 맛있는 굽기로 구워 제공되며, 각 코스 사이에는 꼬치에 가리비 관자와 표고버섯을 끼운 삼합, 토마토국, 한식 단품을 배치해 고기의 기름진 맛을 적절하게 환기해준다. 식사의 마지막에는 도정한 지 7일을 넘지 않은 쌀로갓 지은 솥밥을 제공해 처음부터 끝까지 융숭한 대접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고기 전문가가 꾸린 프리미엄 비프 다이닝, 온도
테헤란로 일대에서 갈비, 돼지고기, 곱창, 족발까지 다양한 장르의 고깃집을 운영해온 오너가 오랜 노하우와 꿈을 가지고 오픈한 곳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공간은 모든 테이블에서 프라이빗한 모임을 가질 수 있게 동선이 나뉘어 있어 단체 모임을 갖기에도 적합하다. 질 좋은 한우를 아낌없이 제공하는데, 농가와 직거래로 수급하는 유기농 식재료나 신선한 해산물 플레이트를 코스에 포함시켜 가성비 면에서도 훌륭하다.
한우와 위스키의 마리아주, 우라만
“코리안 방식의 바비큐와 위스키를 즐기는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었다”라는 오너의 바람에서 탄생한 곳답게, 입구에 들어서자 각종 싱글 몰트위스키가 빼곡한 바가 제일 먼저 반긴다. 격식은 차리되, 한우와 위스키의 페어링을 부담 없이 즐기자는 것이 이곳의 모토. 잘 구운 고기 한 점에 곁들이는 향긋한 싱글 몰트위스키가 한우구이의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해준다.
Keyword 7 : 줄 서서 먹는 고깃집, 냉동삼겹살
자꾸 생각나는 중독성 강한 ‘냉삼’의 매력.
돌아온 옛날 삼겹살의 대유행
얼마 전까지만 해도 두툼하게 잘라 구운 통삼겹살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얇게 썰어 빠르게 구워 먹는 냉동삼겹살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저가로 인식되어온 이전의 대패삼겹살과 달리 제주산 돼지나 퀄리티 좋은 한돈을 급랭시킨 뒤 얇게 썰어 내는 요즘 냉동삼겹살은 육즙이 풍부하고 고기 맛이 좋아 고기 마니아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충분합니다.
한 시간 웨이팅은 기본, 잠수교집
냉동삼겹살을 유행시킨 선도 주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곳의 독특한 스타일을 모방한 ‘냉삼집’이 우후죽순으로 생길 정도. 가게 문을 열기도 전에 대기 줄이 생길 정도로 핫한 인기를 자랑한다. 당일 도축해 급랭시킨 제주 암돼지만을 고집한다. 구운 삼겹살은 날달걀을 풀어 파절이와 함께 먹거나, 스키야키식으로 날달걀에 찍은 다음 새우젓을 올려 먹는 것이 맛있게 먹는 비법.
고풍 감성이 물씬, 언주집
‘냉동삼겹살이 뭐 별거 있어?’라고 생각하면 오산. 제주 냉장육을 72시간 숙성 후 급랭시켜 제공하는 ‘언주집’의 삼겹살은 식감이 뛰어나고 육즙이 풍부하다. 특히 찬으로 내오는 파채무침, 볶음고추장, 짠 기를 뺀새우젓무침 등의 반찬은 쌈을 싸먹을 때 감칠맛을 더한다. 고기를 먹고 난 뒤에는 볶음밥이나 기름진 뒷맛을 말끔하게 잡아주는 개운한 꼬막비빔면으로 마무리하면 좋다.
Keyword 8 : 고메 트렌드를 선도하는 인물, 레스케이프 호텔 총지배인 김범수
새로운 미식 문화를 제안하는 레스케이프 호텔의 레스토랑.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부티크 호텔 ‘레스케이프’가 마침내 오픈했습니다.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 자크 가르시아가 디자인했다는 사실 외에도 특별한 콘셉트의 식음 콘텐츠를 갖출 것이라는 예고로 큰 기대를 모았죠. 이 핫한 호텔을 이끄는 수장은 ‘팻투바하’라는 블로그 필명으로도 유명한 미식 전문가 김범수 총지배인입니다. 그는 14년간 인터넷 블로그 ‘팻투바하’를 연재하며 안목 높은 미식 문화를 전파한 인물. 남다른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1년 신세계그룹에 입사해 신세계푸드 식음콘텐츠팀, 이마트 개발담당테넌트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치며 데블스도어, 올반, 베키아누보 등다양한 식음 브랜드와 콘텐츠를 개발했습니다.
Keyword 9 : 격돌! 동양 vs. 서양 베이커리
세계 각지의 스위츠가 서울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골라 먹는 재미 스위츠 파라다이스
올해 들어 샌프란시스코, 호주 등 해외 각지의 유명 베이커리 브랜드가 속속 서울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양갱이나 앙버터 모나카 같은 한국 식재료를 활용한 동양식 디저트도 크게 인기를 끌었죠. 그 어느 때보다 달콤한 스위츠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나만 알고 싶은 양갱 상점, 금옥당
포슬포슬한 식감에 간간하게 씹히는 통팥, 달지 않은 맛까지. 굳이 설명을 듣지 않아도 한 입 먹어보면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양갱이라는 걸 단박에 알아차릴 수 있다. 게다가 어르신 간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예쁜 패키지까지 갖춰 젊은 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팥, 호두, 라즈베리 등 무려 16가지 종류의 양갱을 매일 가게에서 직접 만들고 포장한다. 쌍화차, 크림치즈, 도라지 진액 같은 이색적 재료로 만든 양갱은 선물용으로도 좋다.
한국식 모던 디저트란 이런 것, 스펙터
필운동 한옥 골목에 자리 잡은 ‘스펙터’는 1920년대 경성의 살롱을 연상케 하는 클래식한 아시안 무드가 물씬 풍기는 카페. SNS 인증샷으로 유명해진 앙버터 모나카는 오너가 일본을 자주 왕래했던 외조부를 떠올리며 선보이는 메뉴. 직접 만든 모나카에 팥, 말차, 호박 앙금과 이즈니 버터를 각각 넣어 고소하면서도 달콤하다. 커피나 차와 함께하기에도 부담 없다.
화과자를 닮은 치즈케이크, 당옥
‘슈밍화 미코’의 신동민 셰프의 손길로 탄생한 ‘당옥’은 ‘행복한 단맛을 느낄 수 있는 집’이라는 뜻의 디저트 전문점. 한국의 좋은 식재료와 치즈를 조합해 건강하고 담백한 디저트를 만들고 싶은 셰프의 바람에서 시작됐다. 화과자를 닮은 앙증맞은 와케이크는 치즈케이크를 빚어 만든 것으로 유자, 인절미, 말차 등 다양한 플레이버 중에서 고를 수 있다. 초코와 치즈케이크를 넣어 만든 생초코양갱도 빠뜨릴 수 없는 별미. 가쓰오부시를 우려 만든 우마미커피, 목 넘김이 부드러운 당옥 말차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셰프의 시그너처 음료다.
샌프란시스코의 명물, 타르틴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 로비층에 오픈한 ‘타르틴’ 2호점은 매장을 타르틴 커피 바와 타르틴 토스트 바라는 2가지 콘셉트로 나눠 운영한다. 커피 바에는 커피와 함께 하기 좋은 크루아상, 패스트리, 타르트가, 토스트 바에는 브런치 혹은 와인이나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핫 프레스 샌드위치가 준비되어 있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든 다양한 빵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천연 발효빵인 사워도우와 A.O.P 등급의 프랑스 버터를 함께 내는 컨트리 브레드 토스트, 짭조름한 페타 치즈와 구운 채소를 곁들인 로스티드 베지 샌드위치, 제철 과일을 듬뿍 올린 달콤한 타르트 및 크루아상과 모닝 번 등이 특히 호응이 좋은 메뉴다.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비파티셰리
‘비파티셰리’의 시그너처 빵인 ‘퀸 아망’은 크루아상처럼 겉은 바삭하고 속은 필링이 채워져 촉촉한데,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환상적인 식감을 자랑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퀸 아망을 먹기 위한 사람들의 줄이 아침 일찍부터 길게 늘어서는 것으로 모자라 아예 ‘퀸 아망 데이’ 축제가 개최될 정도. 하와이 호놀룰루에 이어 3번째로 오픈한 서울 매장에서는 퀸 아망을 비롯해 케이크, 타르트, 패스트리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검은깨로 만든 ‘블랙 새서미 케이크’는 한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케이크라니 놓치지 말 것.
호주에서 건너온 빵집, 카라반 베이커리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를 빵으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호주의 내추럴한 다이닝을 선보여온 레스토랑 ‘카라반’이 오픈한 베이커리로, 이스트를 쓰지 않고 호주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해 천연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드는 시큼한 맛과 담백한 풍미의 사워도우 빵은 이곳의 시그너처 브레드. 소화가 잘되어 주식 빵으로 즐기기 좋다. 바게트, 크루아상 등 담백한 빵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대추 야자 타르트, 패션프루트 타르트를 비롯해 커피나 차에 곁들이기 좋은 케이크, 든든한 브런치로 제격인 샌드위치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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