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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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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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BC의 특별한 초대DEFAULT

2018.09.03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가 더욱 풍성해지는 공간, VBC의 특별한 초대
이탈리아 고유의 정서와 독보적인 기개를 눌러 담은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의 새로운 쇼룸이 문을 열었습니다. 350년 이상의 단단한 역사에 윤기를 더할 새 공간의 시작을 <레옹>이 함께했습니다.

6월 17일, 이탈리아 밀라노 브레라 구역에 위치한 솔페리노 거리 23번가가 들썩였습니다. 울 원단 제작사인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VBC)의 새로운 허브(Hub)가 문을 열었기 때문이죠. 허브란 쇼룸을 일컫는 명칭으로, 단순한 쇼룸을 넘어 ‘중심’을 의미합니다. 1663년 비엘라에 설립한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는 올해로 350년을 훌쩍 넘는 단단한 역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통을 중시해 클래 식한 면모를 부각하면서도 현대적 디자인을 선보이는 회사죠. 설립 이후 남성적 원단이란 무엇인지 대번에 보여주며 화려하면서도 단출한 멋을 드러내는 동시에 높은 완성 도로 오랜 시간을 굳건히 지켜왔습니다. 이렇게 이탈리아 최대의 원단 생산 회사이자 세계적으로 연혁이 가장 오래된 원단 브랜드가 한 단계 더욱 도약하기 위해, 브랜드의 존재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새롭고 큰 공간을 마련한 것입니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초대된 사람들이 솔페리노 거리 23번가에 하나둘 모여들었습니다.

이탈리아의 아름답고 유서 깊은 건축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이 공간은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의 정체 성이 한눈에 드러나는 구성 요소로 가득합니다. 마블과 벨벳, 브라스와 나무 디테일 등 브랜드를 상징하는 재료로 건물 내부를 완성한 것입니다. 실내는 마치 오래전부터 거기 있었던 듯 격조 높은 기둥들도 배치돼 있습니다. 샴페 인을 마시고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면 샹들리에 불빛보다 눈부신 햇빛이 들어오는 뒷마당이 등장합니 다. 우아한 밀라노 건축물의 모든 요소를 집결해놓은 공간 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공간이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곳은 디자이너와 재단사, 의류업계 종사자를 위한 정보의 장이자 교류의 터전, 교육의 중심축이기도 합니다. 이미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는 업계 전문가나 비평가, 개인 브랜드에게 회사의 철학이나 전문 기술을 전파하는 아카 데미를 운영해왔습니다. 이제 이 아름다운 공간에서 이러한 교육을 실행하는 것이죠. 이곳은 새 컬렉션을 소개하는 공간이자 이탤리언과 세계 각지 테일러의 트렁크 쇼를 위한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다른 제조업 체와의 협업도 항상 열려 있습니다. 완벽함을 보여주는 디자인과 다채로운 문화 형성에 기여할 수 있는 순간순간을 만들어낼 계획이죠. 고객은 비탈레 바르베리스 까노니꼬가 생산한 원단을 직접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 행사가 끝남과 동시에 6월 말부터는 원단의 트렌드를 보여주는 아카데미, 트렁크 쇼 등 알찬 이벤트가 연이어 진행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죠.

과거와 미래, 실용과 전통이 결합된 거대한 교류의 장, 브랜드의 역사와 DNA가 고스란히 담긴 이 공간은 ‘쇼룸’이 라는 단어를 다시 정의할 만큼 전혀 새로운 태도와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2018년 8월호 MORE
EDITOR 홍혜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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