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내 문

안녕하세요.
그동안 레옹 매거진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안내 말씀 드립니다.


<레옹 코리아>는 2012년 창간호를 발행으로 폭넓게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인쇄 매체와 잡지 시장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2019년 5월호를 끝으로 휴간을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레옹 코리아>를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레옹 매거진 임직원 일동 -


* 현재 2019년 5월호까지는 정상 발송 되었으며, 구독자분들께는 잔여 개월수 만큼 환급해드릴 예정입니다.

close
HOME>MAGAZINE>PEOPLE
PEOPLE

This is a Real Actor, 윤계상DEFAULT

2019.02.01

국민 아이돌 그룹 god의 멤버로 쉼 없이 달려온 지 20년째. 이제는 ‘배우’라는 수식어 또한 자연스러워진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조금 쉬어 갈 법도 하지만 그는 망중한을 즐기러 떠나온 하와이에서도 부지런히 미래를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연기도, god 활동도 차근히 지속해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윤계상의 20년 후가 기대되는 순간을 <레옹>이 함께했습니다.

 

체크 슈트 제이백쿠튀르. 태슬 로퍼 에스.티. 듀퐁. 페도라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오른손에 착용한 화이트 골드 베레포크 브레이슬릿, 블랙 골드 메트로폴리탄 링, 왼손에 착용한 라피스라줄리 & 화이트 골드 디사이드 브레이슬릿 모두 다미아니.

 

(왼쪽) 브라운 스웨이드 블루종과 블랙 오픈 칼라 반소매 셔츠 모두 올세인츠. 시계 ‘뉴 링크 칼리버 5 오토매틱 41mm’ 태그호이어. (오른쪽) 체크 셔츠, 베이지 니트 모두 브리오니. 시계 ‘뉴 링크 칼리버 17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41mm’ 태그호이어.

 

(왼쪽) 블랙 슈트와 화이트 셔츠 모두 권오수 클래식. 네크리스와 링 모두 다미아니. (오른쪽) 화이트 셔츠와 팬츠, 커머번드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메트로폴리탄 핑크 골드 크로스 네크리스, 오른손에 착용한 옐로 골드 메트로폴리탄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 메트로폴리탄 링, 왼손에 착용한 블랙 골드, 핑크 골드 메트로폴리탄 브레이슬릿, 블랙 골드, 핑크 골드 메트로폴리탄 링 모두 다미아니.

 

지난해 4월 <레옹> 화보 촬영 때는 슈트 차림의 멋진 신사 였는데, 오늘은 내추럴한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주 네요. 평소 어떤 패션 스타일링을 즐기나요?
여러 촬영에서 다양한 옷을 입어보기 때문에 평소에는 편한 운동복을 즐겨 입어요. 예전에는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옷은 물론 신발, 액세서리 등을 자주 구매했는데 요즘 취미가 운동으로 바뀌었거든요. 인터넷 쇼핑몰이나 홈쇼핑 채널에서 실속을 따져가며 테크 제품이나 생필품을 구매 합니다(웃음). 그래서 오늘처럼 화보나 영화 촬영 건으로 옷을 차려입으면 조금 생소하고 낯선 느낌이 들죠.

최근 방영된 예능 프로그램 <같이 걸을까>에서 god 멤버 들에게 “다음엔 하와이나 가자”라고 얘기했죠. 화보 촬영 때문이지만, 원하던 곳에 왔네요.
이번으로 하와이는 4번째 방문이에요. 오아후섬과 와이키 키, 카우아이섬에 가봤고요. 여러 번 와서 익숙한 편인데도 ‘와, 여기는 올 때마다 다르네’라는 생각이 들어요. 힐링을 위해 자연을 가까이하기에도, 서핑 같은 액티비티를 하기에도 좋은 플레이스죠. 언젠가 god 멤버들과 다 같이 와보고 싶어요.

여행을 좋아하는 편인가요? 휴식을 취하는 윤계상만의 방법이 있나요?
저는 ‘방콕’이에요. 예전엔 게임도 즐기고 이것저것 많이 해봤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반대로 뭘 안 하게 되네요. 쉴때는 집에서 말 그대로 가만히 있어요. 명상을 하거든요. 처음에는 10분, 20분 하다가 요즘에는 1시간 동안 앉아 있기도 해요. ‘멍’ 때리는 게 건강에 좋다면서요(웃음). 나이가 드니 건강을 좀 더 챙기게 되더라고요. 2012년에 <윤계상의 원테이블>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혼자 해 먹을 수 있는 여러 레시피를 배웠는데, 그 이후 기본 메뉴는 직접 요리 하게 됐어요.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거든요.

 

(왼쪽) 카키 재킷과 브라운 슬리브리스 니트 모두 에르메네질도 제냐 꾸뛰르. 시계 ‘까레라 칼리버 16 뉴 엘레강스 오토메틱 크로노그래프 41mm’ 태그호이어. (오른쪽) 네이비 패딩 점퍼 타트라스. 화이트 티셔츠와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와 블랙 골드 메트로폴리탄 링 모두 다미아니.

 

(왼쪽) 핑크 니트 모르가노 by 쇼앤텔. 시계 ‘모나코 칼리버 11 크로노그래프 39mm 리-에디션‘ 태그호이어. (오른쪽) 그레이 슈트 지 제냐. 스카프 루이 비통. 블랙 골드 크로스 네크리스, 오른손에 착용한 라피스라줄리 & 화이트 골드 디사이드 브레이슬릿, 메트로폴리탄 링, 왼손에 착용한 메트로폴리탄 링모두 다미아니.

<같이 걸을까>에서 보여준 ‘BT 윤계상’이 화제였어요. 평소 모습과 다른 자아가 표출되는 상태를 누에고치가 나비로 변태하는 현상에 빗대어 붙인 별명인데요. BT 윤계상의 존재는 평소의 윤계상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21살 때 god로 데뷔해 이제 20년이 됐어요. 많은 분이 사랑해주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아무래도 조심하게 되죠. 실수를 하더라도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분께 누를 끼칠 수 있으니까요. 오랫동안 그렇게 생활하다 보니 가끔은 좀 풀어지고 싶은 욕구가 숨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완전 막 나가지는 않지만 가끔 솔직한 모습을 보이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스스로는 저다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일종의 해방감이 들어요. 이번 프로그램 촬영 때는 god 멤버들이 옆에 있으니까 긴장할 필요가 없어 평소 모습대로 행동했는데 잘 편집됐더라고요(웃음).

<육아일기> 이후 17년 만에 god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완전체로 뭉쳤어요. 소감이 남달랐을 것 같아요.
너무 너무 좋았어요. 어른이 되고 나서는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다 보니 어릴 때처럼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게 됐거 든요. 서로 한 발짝 물러나 배려하고, 아옹다옹하기보다는 ‘뭔가 사정이 있겠지’ 하며 이해하려 했죠. 이번에 긴 시간 같이 붙어 있다 보니 ‘나 사실 그때 그런 입장이었어’ 같은 말을 주고받으면서 조금의 거리감도 없이 끈끈해졌어요. 덕분에 연말 콘서트 때는 정말 순도 100%로 행복했어요.

지난 연말 콘서트가 20주년 기념 콘서트였죠. 풋풋했던 god가 데뷔한 지 20년이 지났네요.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을까요. 어떻게 이만큼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저희는 정말 세상 물정 모르는 얼간이였는데, 팬 여러분이 아무런 대가 없이 이런 사랑을 주시는 것을 보면 매 순간 감사해요. 지난 콘서트도 매진됐어요. 우리 5명이 매번 신선한 변화를 보여 주거나 치명적인 매력이 있어서 팬들이 “쟤네는 사랑할 수밖에 없어”라며 좋아해주시는 게 아니잖아요. 나이만 먹었지 변한 게 없어 보일 수 있는데도 매번 찾아와주시는 걸보면 정말 감동이에요. 20주년을 맞아 소감을 말하자면,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1월에 개봉한 <말모이>는 처음 도전한 시대극이었죠.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죠. 그만큼 사실적인 이야기를 연기하려니 또 다른 도전이더 라고요. <범죄도시>처럼 순수 픽션이라면 제 캐릭터를 새 롭게 만들어나갈 수 있잖아요. 역사적 인물을 곧이곧대로 연기해야 하니까 어려움이 있었어요. 심지어 극 중에서 동지들이 고문당하는 신을 보면 감정적으로 힘들었어요. 여러모로 이제까지 가장 힘든 연기가 아니었나 싶어요.

<말모이>의 류정환은 <범죄도시>에서 연기했던 장첸과 어떻게 달랐나요?
극과 극이었어요. 장첸은 범죄자였는데 류정환은 독립운 동가에 의지가 강한 학자죠. 선한 인물이고요. 한글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의 역사적 사명감은 제가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책임감을 부여했어요. 어떻게 보면 무거운 캐릭터일 수 있는데,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무엇보다, 재미있는 이야기의 힘을 느꼈습니다.

그레이 체크 슈트 제이백쿠튀르.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레포크 네크리스, 오른손에 착용한 베레포크 브레이슬릿, 핑크 골드 링, 왼손에 착용한 라피스라줄리 & 화이트 골드 디사이드 브레이슬릿 모두 다미아니.

배우의 모습이 신선할 때가 있었는데, 어느덧 경력 10년 이상이 되었어요. 연기라는 것을 조금 알 것 같나요?
아니요. 불가능한 것 같아요. <말모이>에서 함께한 유해진 형도 20년 이상 되었는데도 현장에서 굉장히 어려워해요. 저보다 100배 이상 노력하는데요. 이게 맞는 건가, 계속 고민하고요. 제게는 다 좋아 보이는데 말이죠.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아직도 너무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오를수록 높아 보이는 게 연기라는 산인가 싶어요. 일이라는 부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지만 쉬운 놀이는 절대 아니에 요. 제 인생 목표 중 하나가 좋은 연기를 해나가는 것인 만큼, 가볍지 않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정한 차기작 <유체이탈자>는 올해의 또 다른 도전이겠네요.
아직 내용을 다 공개할 순 없지만 제가 정말 유체이탈을 하는 영화예요(웃음). 언제부터인가 한국 영화에 똑같은 소재가 반복되고 비슷한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우려하던 참이었는데, 특이한 영화를 만나 즐거웠어요. 연기가 탄탄한 젊은 배우들에게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고요. 촬영 초반에는 괜히 선택했나 싶은 부담감도 들겠지만, 한동안 푹 빠져 살 걸 생각하니 기대되기도 해요. 올해는 배우로서 새로운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소협찬 | 하와이 알로힐라니 리조트 와이키키 비치

2019년 2월호 MORE
EDITOR 김재경 에디터

댓글 작성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해주세요.
EDITOR 김재경 에디터
LATEST

Pin It on Pinterest

Share This
To Top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