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처음으로 벚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제주의 서귀포입니다. 3월 22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3월 29일 여수, 4월 3일 청주를 거쳐 4월 5일 서울에 벚꽃이 피어날 예정인데요.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진 개화시기. 봄나들이 일정도 어서 준비해야겠죠. 가득한 꽃 속에서 봄내음을 만끽하며 인생샷까지 남길 수 있는 전국의 벚꽃 명소를 소개합니다.
1. 제주 녹산로
제주관광공사 PHOTO JEJU
제주도에는 전농로, 삼성혈, 제주대학교 등 많은 벚꽃 명소가 있지만, 최근 떠오르는 신예가 있습니다. 바로 ‘녹산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녹산로의 특징은 길의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선 벚꽃나무와 유채 꽃밭입니다. 두 종류의 꽃이 대비되며 장관을 이룬답니다. 녹산로 곳곳에 임시 주차구역이 운영되니, 차를 잠시 세우고 아름다운 풍경을 사진에 담아 보세요.
주소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녹산로유채꽃도로
2. 창원 경화역
철길을 따라 펼쳐진 벚꽃 터널이 인상적인 창원의 ‘경화역’. 여객업무를 하지 않고 있어 철길 위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습니다. 꽃잎 휘날리며 달리는 기차를 볼 수 없다는 것은 아쉽지만, 촬영용으로 낡은 열차 한 대를 놓아두었기 때문에 예쁜 사진은 찍을 수 있죠. 친환경 공원으로 재정비된 경화역 주변 산책도 잊지 마세요.
주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 경화동 1200-1
3. 경주 보문호
경주시
‘보문호’는 온 시내 전체가 벚꽃 천지인 경주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50만 평 규모의 호수를 둘러싸고 긴 벚꽃길이 펼쳐져 산책은 물론 자전거 라이딩을 하기에도 부족함 없죠. 보문호를 가로지르는 ‘호반교’와 작은 정자 ‘보문정’도 놓쳐서는 안 될 포토존! 잔잔한 호수에 비친 아름다운 풍경의 데칼코마니도 즐겨보세요.
4. 울산 작천정
울산시
세월을 품고 웅장한 고목이 된 벚나무가 도로를 터널처럼 감싸고 있는 ‘작천정 벚꽃길’. 길이 끝나는 곳에는 우람한 암석들 위로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작천정이 나타납니다. 최근 울주군에서 꽃길과 주변 사유지들을 모두 사들여, 주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벚꽃길로 질서 있게 관리하고 있다고 하니. 올 봄 새 단장한 작천정에서 봄나들이 어떠세요?
주소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작천정
5. 서울 석촌호수
서울의 대표 데이트 장소 중 하나인 ‘석촌호수’는 봄이면 약 2.5km의 산책로에 1000여그루의 벚꽃나무가 흐드러지게 꽃을 피웁니다. 송파대로를 중심으로 동쪽 호수는 한적하게 산책을 즐기기 좋고, 서쪽 호수는 동화 같은 놀이공원의 풍경을 꽃과 함께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죠. 호수 바로 옆 롯데월드와 롯데월드타워도 있으니, 꽃놀이와 함께하는 데이트 코스를 짜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석촌호수
6. 전주 완산공원
바쁜 3월, 벚꽃놀이 시기를 놓칠 것 같다면 겹벚꽃이 피는 완산공원 꽃동산을 기억하세요. 겹벚꽃은 일반 벚꽃보다 약 2주 정도 개화가 늦어 진정한 벚꽃 엔딩을 볼 수 있습니다. 일반 벚꽃보다 크고 풍성하며 짙은 분홍빛이 섞여 더 화려한 겹벚꽃. 나무의 키가 작아 가까이에서 꽃을 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에요. 겹벚꽃 사이에 파묻혀 사진 한 장은 필수랍니다.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 완산공원
본 기사/사진을 블로그, 커뮤니티 홈페이지 등에 출처를 밝히지 않거나 재편집하여 올릴 경우, 이에 따른 불이익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댓글 작성